이대원 동국대 경주캠 총장, 21일 교계 기자간담회… 30일 취임식
지난 1일 공식 집무에 들어간 이대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총장(사진)이 21일 동대 경주캠퍼스를 불교적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참사람 인재’ 양성 대학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 모처에서 교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교육으로, 학교 변화의 시발점은 교육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기초교육 강화, 인성 교육, 실용 교육으로 교육의 내실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가 튼튼한 바른 품성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1,2학년의 전공 기초교육과 전공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을 강화․활성화하는 등으로 기초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그 첫 단계로 올해 이공계열 신입생들에게는 레벨테스트와 학문기초 교과목 수준별 강의가 진행됐다.
또 학생들의 취업 욕구를 충족시킬 교육과 취업지원시스템을 강화하고, 창업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은 생활 속에서 팔정도를 실천하고 불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토양이 돼야 한다”면서 불교건학 이념에 기반을 둔 인성교육 프로그램과 명상, 봉사활동 강화 등을 통해 불교적 인성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비단 교육뿐만 아니라 산업 수요와 연계된 산학협력과 연구성과 창출을 목표로 연구지원 환경 구축과 산업체와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구성원들이 학교를 사랑하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불교정신에 바탕을 두고 소통․화합 경영과 행정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발전을 이끌기 위해 연간 40억 원의 발전기금을 확충하고, 각종 국책사업 참여로 재정 수입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4월 중 지역 불교계, 영남지역 불교계, 학계, 정관계, 동문 등 20~30명으로 구성된 미래기획원회도 구성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불교계를 비롯한 각계의 조언과 자문을 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불교계의 환경과 통일, 문화재보수, 문화 등의 분과별 프로그램의 긴밀한 협조를 위한 불교발전위원회를 발족하고, 고승학, 사찰림 생태환경 연구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선센터 건립과 관련해서는 “기금이 35억 원을 돌파하면 올해 중 교내에 선센터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불교정신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불자들의 소중한 기금을 헛되게 쓰지 않도록 무엇보다 콘텐츠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신뢰와 소통의 리더십으로 구성원 모두가 사랑하는 학교를 만들 것”이라면서 “임기 4년간 가시적 성과를 내놓기보다는 지난해 전국 비수도권 사립대 8위에 그친 학교를 3위로 올리기 위한 미래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이대원 신임총장은 3월 30일 오전 11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한편 이대원 총장은 동국대 농업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킬(Kiel)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뒤 동국대 경주캠퍼스 바이오학부 교수, 경주캠퍼스 제10대․11대 교수회장을 지낸 뒤 구랍 3일 열린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제297차 이사회에서 신임 총장으로 선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