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계종 포교사단은 종단외호와 포교, 사회공헌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윤기중 제9대 조계종 포교사단장(사진)은 7일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교사단이 16년 동안 사무실 마련 등 하드웨어 구축에 힘썼다면, 앞으로는 많은 대중의 이익과 행복을 위한 소프트웨어 사업들로 내실을 기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구랍 5일 취임한 윤 단장은 “포교사단이 9천 명의 포교사를 배출했으나 실질 회원은 4천700여 명으로 올해 5천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면서 기본에 충실한 포교사로서 종단의 신뢰와 불자의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포교사 개인 역량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교사단이 국내 12곳, 미주 1곳에서 4천727명의 포교사가 군.경.교정교화 등 19개 분야 355개의 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올해 안으로 활동의 활발성 등을 가리는 전수조사를 실시해 분야별 팀 활동의 내실화를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포교사단은 3월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이 같은 포교사단의 발전을 논의하는 대의원 총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또 같은 자리에서 출범 16주년을 기념하고 제3회 포교사의 날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를 열어 각 지역 현장에서 활동 중인 포교사를 격려하고, 포교사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윤 단장은 특히 올해에는 승려복지 기금과 성역화 불사 모연에 적극 참여하는 등으로 종단 외호를 위해 노력하고, 어린이 청소년 포교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눈높이 포교와 젊은 포교사 배출을 위해 각 지역의 학교 앞에서 홍보물을 배포하고, 불자가족을 사찰로 인도하는 등 적극적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공동으로 행복바라미 나눔캠페인을 올해에도 전개하고, 산하 비영리단체인 (사)좋은인연을 통해 독거어르신에게 반찬과 난방용품 등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무소유실천운동본부를 통해 강원과 충북, 충남 등 3개 지역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차상위 계층의 자녀들에게 장학금 지원을 계속하는 등 사회공헌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교사단은 3월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불교문화공연장에서 개최하는 제3회 포교사의 날 및 출범 제16주년 기념법회에서 개인 37명과 34개 팀에 총무원장상과 포교원장상, 총재상, 단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올해 총무원장상 수상자로는 부산 지역단의 최덕수 씨와 서울 지역단의 서부 군1팀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