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석사금동관세음보살좌상제자리봉안위원회(이하 봉안위)는 24일 오전 10시 30분 대전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일본 대마도에서 밀반입된 부석사 관세음보살 감정 결과의 공개를 촉구할 계획이다.
봉안위는 지난해 1월 대전지검 담당부장검사 면담에 이어 올해 1월 6일 불상 감정 결과 등 정보 공개를 요청했음에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과보고, 대표단 인사, 정보공개촉구 발표문 낭독, 향후 행동계획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상근 문화재환수국제연대 상임대표는 “정보공개청구 처리 시일은 15일 이내이며 상황에 따라 이해할 수 있지만, 부석사 관음상의 공개 시한은 지나치게 길어지고 있다”면서 “3월 말로 예정된 한일정상회담에서 불상을 일본에 반환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 만큼 정부는 하루빨리 정보를 공개해 부석사가 본안 소송 등에 대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봉안위는 앞으로 정부가 정보 공개를 이유 없이 지체하거나 거부하면 행정소송은 물론 검찰청, 법무부, 청와대 등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