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3일 열린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회의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이사회 결과의 '제대로 된 이행'과 보광 스님의 사퇴를 촉구했다.
 
추진위는 4일 발표한 '이사진 총 사퇴, 왜 보광 스님은 안 하십니까?'란 제하의 입장문에서  "이사회와 보광 스님은 동국 구성원들을 감언이설로 속이려 하지 말고, 이사직과 총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이사회 결과, 일을 이렇게까지 만든 장본인이 보광 스님임에도 총장직과 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면서 종단 개입의 방지와 동국대의 정상화, 학내 민주주의를 위해 보광 스님의 퇴진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교수님과 직원, 스님, 동문, 재가불자 단체와 학우들이 함께 이사진의 총 사퇴란 분명한 성과를 얻었다"면서 이사회에 이 같은 결단을 제대로 이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신임 이사회 구성은 동국의 구성원들과 합의 하에 진행돼야 한다"면서 "정확한 사태 파악 후 원칙을 관철시키기 위해 계속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추진위원회는 동국대학교 제47대.제48대 총학생회와 제31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로 구성된 학생 단체다.

제47대 동국대 총학생회가 앞서 3일 본관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총회 요구안 계승 선포식)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