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동문회 제18대 총동문회장에 서울 전등사 주지 동명 스님(사진)이 선출됐다. 또 종진 스님이 해인승가대상을, 동명․수진 스님이 해인승가상을 수상했다.

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회장 정우 스님, 이하 총동문회)는 지난 23일 해인사 관음전에서 동문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도 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18대 회장에 서울 전등사 주지 동명 스님을 선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동명 스님은 “동문 스님들과 함께하는 것이 제 행복이자 소망으로, 40여 년의 세월 속에서 많은 동문 스님들과 함께 하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선후배 스님들을 잘 모시고 동문회장 소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또 총동문회는 이날 각 분야에서 뚜렷한 업적과 공로를 남긴 이를 치하하는 상인 해인승가상의 대상에 종진 스님(동문 4기, 해인총림 전계사), 해인승가상에 동명 스님(동문 15기, 서울 전등사 주지), 수진 스님(동문 18기, 부산 해인정사 주지)을 선정하고, 이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각각 전달했다.

아울러 올해의 결산과 내년도 예산을 승인하고, 정기적 성지순례와 기수별 모임 등을 통해 동문회 우의를 증진하고 활성화를 꾀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개회를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총동문회장 인사말, 해인사 주지・해인사승가대학장 인사말, 해인승가상 증정, (재)해인동문장학회 이사장 인사말, 감사패 증정, 장학증서 수여, 총무보고, 재무보고, 감사보고에 이어 안건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17대 총동문회장 정우 스님은 인사말에서 “동문 선후배 스님들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하고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아쉽다”며 "새로 선출되는 동문회장 스님께 힘을 실어주고 동문 간의 화합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기총회의 모습.

장학증서 전달식.

한편 이날에는 재단법인 해인동문장학회 이사장 보광 스님이 장학승 49명에게 4,400만 원과 교수 연구비 500만 원 등 총 4,900만 원을 전달했다. 보광 스님은 이 자리에서 “동문회원의 정성으로 예년과 같이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면서 “후배들이 점점 더 좋은 인재가 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