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5일 열린 외국어 스피치대회 예선 모습.

조계종 승가대학 학인 스님들의 외국어 실력을 겨루는 대회가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10월 14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승가대학에 재학 중인 학인 스님들을 대상으로 ‘제1회 조계종학인 외국어 스피치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외국어스피치대회는 영어, 중국어, 일어 3개국 언어로 진행되며, 본선에 오른 스님은 9월 15일 예선 참가자 개인 41명, 단체 13팀 가운데 개인 13명, 단체 6팀 총 64명이다.
 
대회는 선(禪), 불교교리와 사상, 불교문화, 사찰, 승가대학 생활 등을 주제로 개인과 단체로 나뉘어 진행된다.

외국어로 사진, 동영상(PPT)을 곁들여 개인은 5분, 단체는 10분간 발표하며, 특히 단체는 춤과 노래, 연극 요소까지 가미된 오페라 같은 스피치로 선보일 예정이다.
  
각 언어별 원어민이 포함된 심사위원회는 발음, 내용전달력 등 외국어 표현능력, 불교적 내용성, 창의성, 자세와 태도 등 표현력, 대중호응도 등을 기준으로 실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대상인 총무원장상 수상자에게는 개인과 단체에게 각각 200만원의 상금이, 교육원장상인 최우수상 수상 개인 2명과 단체에게는 각 100만원이 주어진다. 이밖에도 우수상(교육위원장상, 개인2‧단체1, 각50만원), 원력상(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상 개인8‧단체3, 각30만원), 특별상(교육원장상, 1인 30만원)이 수여된다.
 
조계종은 2012년부터 승가대학 교육과정의 하나로 영어 2과목 2학기 수강을 필수로 지정해 교육해왔고, 중국어와 일어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하는 등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자질 향상에 힘써 왔다.

교육원은 이번 스피치대회가 지난해 제1회 조계종학인 염불시연대회 성과를 계승해 종단 내외 승가교육의 중요성과 불교 홍포에 기여하고, 승가대학 학인들의 어학 학습에 대한 관심과 수학능력을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하 본선 진출자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