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신도회 바로세우기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봉은사 주지 원학 스님과의 토론을 공개 제안했다.
'봉은사 신도회 바로세우기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9월 24일 오후 서울 인사동 소재 관훈클럽 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학 스님 측이 지난 19일 운동본부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김형남 변호사를 통해 먼저 구두로 토론회를 제안했으나, 수용 의사가 불명확하다는 오해가 있어 운동본부가 이 자리를 빌어 봉은사 측에 토론회를 공개 제안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10월 4일 오후 2시 봉은사 법왕루에서 원학 스님의 신도 제명과 형사고소의 경위와 정당성, 임기 중 신도회의 상황, 중창불사에 대한 오해와 진실 등을 주제로 토론하자고 요청했다.
운동본부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양쪽의 바라보는 관점을 확인‧존중하고, 신도로서 명예롭게 퇴진하고 싶다며 이날 토론회에 5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학 스님 측에 10월 1일까지 제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통보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운동본부는 신도의 권익보호와 조직화를 목표로 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에 봉은사 신도 제명사태에 대한 원상회복과 신도회 바로세우기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 측이 토론회에 자문을 구한 우희종 바른불교재가모임 상임대표는 "이번 토론회는 많은 주지 스님들이 과거 권위주의적 관계와 달리 평등한 관계의 사부대중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인지하고, 건강한 대화를 이끌어 한국 불교를 건강하게 만드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토론회 개최를 환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