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의장 진오, 이하 대중결사)’는 오는 2월 8∼9일 ‘움직이는 선원’ 동안거에 동참, 우리의 산야를 도보로 순례하며 우리 사회와 불교의 현실에 대해 고민하고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행사로 2월 찾아가는 아카데미 행사를 갖는다.
8일 오후 12시 쌍계사에 집결해 하동의 화개에서 악양을 넘어가는 고갯길을 3시간 30분 동안 진행하고 오후 5시 이후 쌍계사에서 절 명상 및 간담회를 갖는 일정이다.
대중결사는 “중생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할 정부가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수정안을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강행하고 있고 정부의 독단적 폭압정책은 급기야 사찰 경내지에서의 스님 폭행과 대한불교조계종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개입으로 표출되고 있는 시점에도 불교계는 최근의 해인사와 조계사에서 보듯이 중생들을 보듬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한 점을 반성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나라의 역사와 자연을 상징하고, 곳곳 마다 불교가 깃들어 있는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면서 ‘한국사회와 불교의 현실과 미래’를 참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움직이는 선원은 지리산 팔백 리를 직접 발로 밟으며 진리를 참구하는 수행으로, 사찰 경내가 아니라 마을과 길, 숲 등 지리산 전체가 우리의 수행 도량으로 성스러운 곳임을 선언하고, 수행자의 삶을 산중의 모든 사람과 자연에게 열어 보임으로써 우리 자신의 삶을 보다 성스럽게 하고, 좌선 위주의 간화선 수행 풍토에 대하여 대안을 모색하는 시도다.
대중결사와 움직이는 선원의 취지에 공감하는 사부대중 누구나 참가 가능(참가비 없음)하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한국사회와 불교, 종단 문제 등에 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문의: 02-732-1209, 010-2741-1013(대중결사사무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