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립 동방불교대학 입학생들이 입학선서를 하고 있다.

태고종(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7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동방불교대학교에서 신입생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고종립 동방불교대학 2015학년도 입학식을 봉행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원로회의 의장 덕화 스님, 서울북부교구종무원장 호명 스님, 원로회의 사무처장 대은 스님, 마산 세심사 주지 호정 스님과 조준호 교수 등 교수진이 참석해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날 입학식에서 교학처장 상진 스님은 “처음 세운 그 원력이 반드시 성취돼 참다운 부처님의 제자가 되기를 바라며, 지혜와 자비를 구족해 늘 자신과 남을 돌아보는 수행자의 근본자리를 잃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한국불교신문사장 법담 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종단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입학생여러분께 제대로 된 교육환경을 갖추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앞으로 총무원은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데 모든 힘을 다할 테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학교현실이지만 희망을 가지고 정진해 주기 부탁드린다”고 격려했다.

이어 신입생들은 대안 스님(불교학과)의 선서에 따라 “학교의 건학이념을 받들고 부처님의 기본정신인 지혜와 자비를 바탕으로 진리탐구에 용맹 정진하는 학풍을 조성해 불교지도자로서의 자질함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맹세했다.

원로회의 의장 덕화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최근 종단 사태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여러분은  미래 훌륭한 지도자가 되도록 열심히 배우고 정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태고종은 7월 21일 행자교육원 정수원(원장 설운스님)에서 41명의 행자(남행자 33명, 여행자 8명)가 입소한 가운데 제40기 합동득도 수계산림을 입재했다고 밝혔다.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