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수 작가의 마하반야바라밀다(93X106cm, 왼쪽)와 조원희 작가의 선운사 동백꽃.

차를 마시며 그림과 찻잔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한국문화정품관과 예술가공동체 ‘공동’은 7월 25일부터 8월 30일까지 한국문화정품관(창덕궁 맞은편)에서 차와 함께하는 그림과 도자기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하철 ‘풍경소리’ 그림 작가로 유명한 박준수 씨 등 5명이 모인 예술가공동체 ‘공동’이 기획전 ‘잔향(殘香) 여운이 남는 향기’를 통해 연꽃과 탑, 명상하는 사람들 등을 주제로 한 작품 69점을 선보인다.
 
또 국내 일반 작가 20여 명과 단국대 전통도예연구소 소속 작가 18명이 참가한 ‘차가 머무는 공간’ 전시를 통해 천 개의 찻잔과 차통(茶桶)을 출품한다.
 
티쿱(한국차문화협동조합)에서 준비한 100여 종이 넘는 발효차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차의 종류와 제조원리 및 과정, 각 차의 보관과 우리는 방법까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음 행사다.
 
주최 측은 “차와 그림, 그 여운은 깊고 잔향은 짙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입안에 잔향이 맴도는 한 잔의 좋은 차처럼, 이번 전시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해 일상 속에서 잔잔한 잔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문의 02-765-5634

발효차 시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