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자재암의 108계단을 한 계단씩 오르며 108참회문을 외는 이색적인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동두천시(시장 오세창)는 새해 첫날부터 108일째 되는 4월 18일 소요산 자재암 108계단에서 108문화제를 개최한다.

동두천문화원(원장 김춘경)과 소요산 자재암(주지 혜만 스님)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문화제는 108명의 참가자가 108개의 계단을 한 계단씩 오를 때마다 남녀 아나운서의 음성에 따라 108참회문 한 구절씩을 외며 자신의 업을 참회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이날에는 오세창 동두천 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장영미 시의장과 도의원, 시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참회문을 함께 낭독하며 자재암 계단을 오를 예정이다.
 
오세창 시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108문화제를 통해 경기의 소금강인 소요산을 홍보하고 자재암을 찾는 사람들에게 경건한 신앙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동두천의 대표 관광지인 소요산을 신앙과 문화가 어우러진 종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재암은 올해부터 앞으로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