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사는 1월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2015년 신춘문예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29번째를 맞는 이번 신춘문예 당선작은 시․시조 부문에 김희원 씨의 ‘스님의 끝’, 단편소설 부문에 문서정 씨의 ‘밤의 소리’, 동화 부문에 이미진 씨의 ‘대성이’ 등 세 편이다. 평론 부문은 당선작이 없다.
불교신문 발행인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이날 세 부문 당선자들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단편소설 500만원, 시․시조 및 동화 300만원)을 수여하며 이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단편소설 ‘밤의 소리’로 등단한 문서정 씨는 경주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을 수료한 뒤 소설을 써 왔다. 시․시조 부문 당선자 김희원 씨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중어중문과를 수료 한 뒤 작품 창작에 몰입했다. 이미진 씨는 한겨레신문 경북통신원이자 경주문협 회원으로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을 수료한 뒤 동화 집필에 매진해 왔다.
‘단편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다’는 자승 스님은 “내년엔 신춘문예의 상금을 더 올리고 더 많은 사람이 축하할 수 있도록 축제분위기로 시상식을 열겠다”고 밝혔다.
불교신문사 사장 영배 스님은 “내년에는 불교신문사 홍보와 상금을 늘려 올해보다 더 많은 작가들의 참여를 이끌어 불교신문사 초기 신춘문예 때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심사는 고은 시인(시․시조), 한승원 소설가(단편소설),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동화와 평론)이 각각 맡았다.
한편 1964년 제1회 이후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올해로 29회를 맞은 불교신문 신춘문예는 불교문인의 등용문이자 한국불교문학의 산실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불교신문사 신춘문예에는 단편소설 67편, 시․시조 1765편, 동화 90편, 평론 6편 등 4개 부문에 총 1928편의 작품이 응모해 경합을 벌였다.
자승 스님이 2015 불교신문 신춘문예 당선자들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미진,김희원, 문서정 씨.
불교신문 발행인 자승 스님(가운데)과 사장 영배 스님(왼쪽 세번째)이 시상식 후 수상자 문서정 씨, 이미진 씨, 김희원 씨(왼쪽에서 오른쪽으로)와 함께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