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2월 3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22회 불교언론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은 KBS 부산방송총국 부처님오신날 기획 ‘항일결사, 선불교를 지켜라’가 받았다.

부문별 최우수상은 △TV부문 BTN불교TV의 ‘붓다의 식사(食思)’ △라디오부문 KBS월드 부처님오신날 특집 ‘산사에서의 하루’ △신문부문 현대불교신문 ‘만해 스님 열반 70주년, 만해의 길을 가다’가 받았다. 우수상은 아리랑국제방송의 ‘복불장, 불상에 역사를 담다’(Bulbokjang, Placing History in Buddha Statues), BBS 불교방송 ‘룸비니동산’, 법보신문 연중기획 ‘조계종 개혁20주년 끝나지 않은 여정’이 수상했다. 불교언론인상은 홍사성 불교평론 편집주간, 특별상은 불교신문사 기획연재 ‘성보 빛으로 전하다’와 아시아경제 ‘위안부 보고서 55’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작인 KBS 부산의 ‘항일결사, 선불교를 지켜라’는 한국불교를 세속화하려는 일제의 야욕에 맞서 임제정맥의 비구승단을 지켜낸 대선사들을 조명해 불교정신의 의미를 제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대불교신문의 ‘만해 스님 열반 70주년, 만해의 길을 가다’는 주제별 기획이 우수한 연재물로, 법보신문의 ‘조계종 개혁20주년 끝나지 않은 여정’은 불교계의 개혁과정을 잘 정리한 돋보이는 기획기사로 평가받았다. 불교언론인상을 수상한 홍사성 불교평론 주간은 평생 불교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불교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최우수상을 받은 현대불교신문 신중일 기자는 “기자 생활한 지 10년차 되는 올해 이 같은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취재하며 만해 스님의 희생과 열정의 메시지를 배웠다. 근대불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을 받은 권오영 법보신문 기자는 “이 시대 불교계가 단순한 제도를 고치기보다는 사부대중 모두가 불자로 살아가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3년 전 이 상을 받았는데 또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치사를 통해 “언론의 책임과 의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상자들의 깊은 성찰이 국민들을 바른 마음과 생각으로 이끌 수 있으며 우리 미래를 밝힐 것”이라면서 이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조계종 문화부장 혜일 스님은 인사말에서 “40작품 중 27작품이 본심에 올라 불교문화와 정체성 확립을 위한 고민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면서 “불교의 참모습 알리기와 불교 언론문화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불교계 언론 현대불교신문 신중일 기자(좌)와 법보신문 권오영 기자(우)가 12월 3일 불교언론문화상 신문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각각 수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