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7월 14일 오후 2시5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이천오층석탑 환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천오층석탑 환수위원회 주병돈 이천시장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어서 환수운동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천오층석탑은 이천 망현산 기슭에 있었던 고려시대 석탑(높이648㎝x 폭210㎝)으로 일제가 1915년 조선물산진공회를 열면서 박람회장인 경복궁으로 옮기고, 다시 1918년 오쿠라 기하치로에 의해 동경 오쿠라 호텔 앞 슈코칸(集古館) 뒤뜰에 옮겨진, 일제강점기에 수탈된 대표적인 불교문화재다.
문화재 환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자승스님은 이천오층석탑 환수를 위해 그간 노력해온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불교계의 적극적 지지와 지원 방침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천오층석탑은 고려초기의 석탑으로 알려져 있고, 망현산 기슭 향교 서남쪽으로 인접해 있는 언덕 위에 두 개의 석탑이 마주보고 있었다는 고증이 있는 석탑이다.
일제가 1915년 조선물산진공회를 열면서 박람회장인 경복궁으로 옮겨갔다가, 3년 뒤인 1918년 오쿠라 기하치로라는 인물에 의해 동경으로 옮겨져 현재 동경 아카사카 오쿠라 호텔앞 슈코칸(集古館)이란 사설 박물관 정원에 놓여져 있으며, 최고의 불교미술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단아한 미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하 관련 자료>
*이천 오층석탑 환수운동 추진동기
2003년도 문화원발행〈설봉문화〉지에 이천향교방 오층석탑 수탈경위 소개와 문제 제기, 일제 36년간 강탈되어 일본으로 실려 갔던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 중 이천의 오층석탑도 포함되어 있다는 보도를 접한 재일동포 김창진씨(이천출신)가 이천문화원을 방문하여 석탑반환운동을 제의하면서 동 사업을 추진케 됨.
*이천 오층석탑 환수운동의 필요성
-고려 초기 국가적인 혼란기에 이천 백성의 염원으로 세워진 이천오층석탑 환수를 통해 이천의 정체성 회복과 이천시민들의 정신과 사상을 하나로 집약시켜 이천 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함은 물론 일제에 수탈되어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망향의 설움을 안고 돌아올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찾아 후손들에게 역사적인 자긍심과 ‘문화도시 이천’으로서 국내외에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천 오층석탑 수탈과정
○ 1915년 - 경복궁에서 열린 조선물산공진회장 장식품으로 옮겨감
- 이천오층석탑(이천향교방 오층석탑)은 안흥사지 오층석탑과 함께 반출
- 일본이 한일병합 5주년을 기념하여 일본의 정치업적을 자랑하고 총독부의 권위를 과시하며 왕권의 상징인 경복궁을 훼손하고 가치를 떨어트리기 위한 목적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던 경복궁에 마련한 일종의 박람회인 조선물산공진회장을 꾸미기 위해 반출
○ 1916년 - 이마니시류의 유물 유적 조사 활동(9월 2일~13일 광주, 이천, 여주)
○ 1918년 7월 - 오쿠라 슈코칸 이사 사카다니, 당시 하세가와 조선총독에게 평양역전에 있던 석탑 요청
- 슈코칸 부지 내에 경복궁의 자선당을 옮겨놓고 보니 조선의 석탑이 곁에 있으면 좋겠기에 석탑 1기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
○ 석탑 양도허가를 둘러싼 총독부내의 논의가 이루어짐
- 오쿠라가 요청한 평양 칠층석탑은 백성의 왕래가 많은 곳에 있어 이목이 문제됨으로 총독부 경내에 있는 다른 석탑을 대신 추천한다는 내용과 함께 석탑 사진까지 동봉. 이때 총독부가 추천한 석탑이 이천오층석탑임
○ 1918년 10월 - 석탑 양도에 관한 정식 요청서를 조선총독 앞으로 제출하고, 총독부에서는 고적조사위원회에 심의 의뢰
- 고적조사위원회는 회의소집도 생략한 채 형식적인 서면결의만으로 즉각 이를 승인
○ 1918년 10월 - 조선총독부 고적조사위원회의 반출 허가 통보
- 인천항에서 배에 실려 현해탄을 건넘
- 인천세관으로 보낸 협조공문에서는 석탑양도 사유를 ‘조선의 고미술을 연구시키는데 적당하다고 인정’되기 때문이라고 함.
- 일본 동경 오쿠라 호텔 옆 슈코칸 경내로 옮겨짐
○ 일제시대인 1918년 조선총독부가 발간한 [조선고적도보]에 오쿠라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고 기록
*그간 이천 오층석탑 환수운동 추진경과
○ 03. 12월 : 문화원 발행 <설봉문화>지에 이천향교방오층석탑 수탈 경위 소개를 통해 문제제기
○ 05. 12월 : 재일교포 김창진씨 이천문화원 방문, 석탑환수운동 제의
○ 06. 5월 : MBC 느낌표 <위대한 문화유산>프로그램에서 이천 오층석탑 소개(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소장)
○ 06. 10월 : 이천의제21이 주최한 문화정책교육 프로그램에서 석탑의 환수운동 공식 제안(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소장)
○ 07. 10월 : 제1회 이천향교방오층석탑 반환을 위한 시민토론회 개최(이천의제21 주최)
○ 08. 3월 : 범시민운동 추진을 위한 관련단체 대표자 회의(문화원, 의제21, YMCA, 이원회, 예총, 환경운동연합)
○ ‘08. 4월 : 제2회 이천향교방오층석탑 반환을 위한 시민토론회 개최
○ '08. 5월 : 제1,2회 회 약탈문화재 사진전시회 개최
○ ‘08. 5월 ~ 7월 : 석탑반환운동과 관련한 언론(한겨레,연합뉴스 등)보도 및 추진단 현지조사 실시
○ ‘08. 6월 : 대전 문화재청 방문 문화재청 정책국장 면담, 지원약속
○ ‘08. 6월 : 범시민운동 준비위원회 구성, 이상구 문화원장 준비위원장 선출
○ ‘08. 8월 : 이천오층석탑 되찾기 범시민운동 추진위원회 창립회의 개최 및 기념세미나 개최(22개 단체 참여)
○ ‘08. 9월 : 이상구 추진위원장 방일 및 오쿠라문화재단 관계자 면담
○ '08. 9월 : 석탑명칭 “이천오층석탑”으로 공식 정정(임시총회)
○ ‘09. 4월 : 이상구 위원장 방일 오쿠라 집고관 관계자 면담
○ ‘09. 5월 : 이천오층석탑 이전 설치 부지 마련(이천아트홀 광장) 및 표지석 설치
○ ‘09. 7월 : 학교순회 교육·전시회 개최 및 박창희교수 자문위원 위촉, 일본 기꾸치 선생님 이천방문
○ ‘09. 8월~ ’10. 5월 : 석탑 환수 염원 범시민서명운동 전개
○ ‘09. 8월 : 조병돈 이천시장, 추진위원 등 일본 현지 지원세력 구축을 위한 현지방문 및 교류추진
○ ‘09. 8월 : 일본 내 이천오층석탑 실측 및 조사를 위한 석탑관계 전문가 현지파견(단국대 박경식교수, 황평우 자문위원 6명)
○ ‘09. 8월 : 이천오층석탑 동영상 제작 완료
○ '09. 9월 : 인터넷 다움 카페 개설(cafe.daum.net/2000pagoda)
○ ‘09. 9월 : 홍보 리플렛 일본어판 제작
○ ‘09. 10월 : 동국대 사학과 서인범 교수 영입
○ ‘09. 11월 : KBS 에 자료 제공-인쇄물, 동영상
○ ‘09. 11월 : 창전동주민자치위원회 세토시 교류단 이천오층석탑 홍보물 지참 현지 방문
○ ‘09. 11월 : 지역작가 31인의 ‘이천아트페어 수익금 일부 후원
○ ‘09. 11월 : 시청 공무원 30명 이천오층석탑 현장 답사(김창진씨 안내)
○ ‘10. 3월 : 문화재청에 이천오층석탑 환수위원회 활동 보고
○ ‘10. 4월 20일 : 오쿠라 집고관 부관장 면담, 공식 요망서 제출
○ ‘10. 5월 7일 : 경기도 문호정책국장 방문 및 석탑환수위원회와의 간담회 실시, 경기도 지원 약속
○ ‘10. 5월 13일 : 문화재청 주관 제5회 민관문화재환수위원회에서 이천 오층석탑 환수운동 사례발표
○ ‘10. 5월 : KBS 1라디오 방송 인터뷰, 원주 MBC 창사 40주년 기념다큐 <문화재 수난사> 제작 위한 촬영 2회
○ ‘10. 6월 2일 : 공식 요망서에 대한 오쿠라 재단 입장 확인(전화통화)
○ ‘10. 6월 4일 : 석탑 반출경위와 관련한 총독부와 오쿠라 집고관 사이의 서신왕래 원본자료 확보(국립중앙박물관)
○ ‘10. 6월 : 서명 공식 집계 108,919명 참여
○ ‘10. 6월 14일 : 유네스코 영문 보고자료 작성
○ ‘10. 6월 20일 : 마이니치 신문사 서울 지국장 석탑환수운동 취재 및 인터뷰
○ ‘10. 6월 24일 : 마이니치 신문 8면에 이천오층석탑 관련 기사 소개
○ ‘10. 6월 28일 : 문화재청장 간담회
: 아사히 신문사 기자 석탑환수운동 취재 및 간담회
○ ‘10. 6월 30일 : 일본 NHK 방송국 취재
○ ‘10. 7월 5일 : 종단 조계종 총무원 방문, 협조요청
○ ‘10. 7월 21일 : 오쿠라 재단과의 2차 공식협상 및 일본 내 기자회견 예정
○ ‘10. 8월 7일 : 교토 시민사회단체 개최 심포지엄 참가, 이천오층석탑 환수운동 소개 및 문화교류(판소리 공연)예정
○ ‘10. 8월 27일 : 이천오층석탑 환수와 새로운 한일관계를 위한 1차 국제 심포지엄 개최 예정(경기도 이천)
○ ‘10. 10월 21일 : 이천오층석탑 환수와 새로운 한일관계를 위한 2차 국제 심포지엄 개최 예정(일본 도쿄)
*이천오층석탑 범시민운동 추진위원회 현황
○ 추진위원회 발족 : 2008. 8. 11일
○ 참여단체 및 기구 구성
- 참여단체 : 34개의 이천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 시, 시의회, 문화원, 예총, YMCA,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환경운동연합, 장애인연합회, 연합동문회, 이․통장장단협의회, 향토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향토문화재보존연구회, 새마을운동이천지회, 지역원로회, 시공무원노조 등
- 기구구성 : 공동위원장 11인, 고문10인, 감사2인, 실무위원 10인, 자문교수 2인
○ 주요 추진 실적
- 이천오층석탑 환수위원회 결성 및 시민토론회 개최(3회)
- 일본방문 현지 조사(3회) 및 일본 내 지지세력 구축(1회)
- 이천오층석탑이 돌아올 자리 마련(이천 아트홀 앞 광장)
- 34개 단체 후원금 20,000천원 모금
- 국외소재 우리 문화재 사진전시회(20회)
- 우리 문화재 지킴이 양성교육 진행(시민활동가 양성)
- 석탑 실측 보고서 발간
- 공식 반환요청 협상을 위한 실무 협상단 방일(‘10년 4월)
- 석탑 반환 요청을 위한 범시민 10만명 서명운동 전개(10만 9천명 서명참여)
*2010연도 이천 오층석탑 환수운동 추진목표
○ 범국민 서명 및 시민교육홍보 사업
- 2010년 8월까지 범국민 10만명 서명운동 전개(5월 완료)
- 학교, 기관·단체 홍보 및 교육사업(전시회,공연), 홍보동영상제작
- 시민문화제 개최
○ 일본 네트워크와의 교류 및 협력사업
- 일본 현지 지원세력 활동, 일본 내 서명운동 지원
- 오쿠라 관계자 공식 면담 및 현지 지원세력과의 교류활동
○ 국제 심포지엄 개최 (한·일 교차)
- 국제 심포지엄개최 : 한국 8월, 일본 10월
○ 석탑 반환요청을 위한 대표단 파견 및 공식 반환요청서 제출
- 공식 반환요청서 제출 및 교섭을 위한 대표단 파견(7월 21일)
○ 석탑 반환을 위한 일본 내 지지세력 확산을 위한 일문 출판물 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