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8년 연등회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9개국 스님과 불자들이 전통등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청계천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건을 애도하고 실종자의 무사생환을 기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이사장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의 초청으로 24일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한 중국과 일본,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몽골, 네팔, 호주, 우즈베키스탄 등 9개국 스님과 불자 19명은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청계천을 방문해 전통등 전시회를 참관하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실종자의 무사생환을 기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들 스님과 불자들은 노란리본에 각자 기원 문구를 적은 뒤 청계천 난간에 매달고 한손에는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흰색 꽃을, 다른 한손에는 실종자의 무사생환을 바라는 촛불을 든 채 전통등이 전시돼 있는 청계천 일대를 걸었다. 이어 청계천 전통등 전시회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합니다’는 장소에서 각국의 전통 의식으로 무사생환과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한편 종단협의 해외불교대표단 연등축제 초청행사 참가자들은 연등회 참가를 비롯해 청계천 전통등 참관, 서울 봉은사 참배, 진각종 통리원 방문, 파주 임진각 방문, 서울타워 관광, 경복궁 및 청와대 문화탐방, 사찰음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불교와 한국문화를 체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