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원찰인 성남 봉국사에서는 불기 2569(2025)년 10월 12일(일) 오후 1시부터 봉국사 경내에서 『효사랑 문화제』를 개최한다.
봉국사는 조선 현종의 두 공주인 명선・명혜 공주가 혼약은 했으나 가례를 올리지 못한 상태에서 요절하자 천도재를 봉행하고 넋을 달래며 명복을 빌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소재 영장산(靈長山) 서남쪽 기슭에 건립된 조선시대 원찰이다.
또한 한국불교의 근대사를 이끌어온 만해(萬海)선사와 춘성(春城)스님의 법맥이 흐르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전법과 수행기도 도량으로서 경기도 성남의 대표적 천년고찰이다.
명선・명혜 공주의 명복을 빌던 봉국사 위령천도재는 삼화사 수륙재(삼화사 수륙재 125호), 진관사 수륙재(중요무형문화유산 제 126호)와 같이 공익성이 두드러지는 원찰의 전통 의식이다. 전통산사로서 원찰의 문화를 계승하는 동시에 어린 나이에 요절한 젊은 영가뿐만 아니라 모든 인연 영가의 명복을 비는 문화행사를 재현하고 있다.
봉국사 『효사랑 문화제』는 전체 3부로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국가유산과 함께하는 <체험마당>은 봉국사의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체험마당으로, 전통의 무형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3시부터 진행되는 명선・명혜 공주와 봉국사 인연영가를 위한 <위령제>에서는 봉국사의 문화유산이 담고 있는 효행과 가족 사랑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 화합과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6시부터는 <효사랑 음악회>가 진행된다. 봉국사 창건설화를 노래극으로 함께하고, 무형 문화유산 공연 및 대중음악 공연 등과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의 향연 이다.
(사진제공=봉국사)
봉국사 『효사랑 문화제』는 2015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2017년 부터는 국가유산청 ｢전통산사문화제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되어 문화유산 활용 사업을 통해 전통 사찰의 유ㆍ무형 유산을 지속적으로 계승하고자 지속적으로 봉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