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 협력사업으로 군장병들의 정서 함양과 병영 스트레스를 없애고 가정과 같은 명랑한 내무반 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매년 실시하는 병영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판화박물관이 주관해서 실시하는 “장병을 위한 숲속판화학교”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여름캠프로 1군수지원사령부 8군수지원단(단장 대령 김재택) 장병 30여명을 대상으로 8월 9일 문화형 템플스테이로 실시되었다.

전통판화를 직접 체험하고 있는 8군수지원단 장병들. 사진=고판화박물관 제공

장병들의 즐거운 고판화박물관 견학. 관장 선학스님의 설명을 시종 흥미있는 표정으로 경청했다.

장병들은 고판화 체험을 마치고 즐거운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장병들이 1년동안 20회 60시간동안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 중 현장체험학습시간으로 명주사와 고판화박물관을 찾은 것이다. 부대 내에서 만들었던 자신의 목판화를 활용하여 면 –T셔츠를 만들어 수련복으로 입고, 해설사와 함께하는 박물관 관람과 사찰음식체험인 발우공양을 하고, 고인쇄문화의 종합체험인 전통책만들기를 통해 자신과 전우들이 만든 작품을 전통책 속에 찍어, 군 생활의 추억을 모은 자신만의 목판화집을 만들 뿐아니라, 마지막으로 스님과 함께하는 다도체험을 통해 병영 생활속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행사를 주관한 명주사 주지이자 고판화박물관장인 선학 스님은 국방부법당 주지 등 전후방 7개부대에서 15년동안 군법사로 근무했던 경험과 우리나라 유일의 판화전문박물관인 고판화박물관을 건립한 경력을 바탕으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선학 스님은 “지난 2010년부터 5년동안 육해공군 10여개 부대 5,000여명의 장병들과 전통판화교육을 통해 장병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명랑한 내무반을 만들어 군 정신전력 증강에 이바지 하고 있다”면서 “군에서 펼쳐지는 군문화예술교육이 장병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명랑한 내무생활로 이끌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학 스님은 “이번 장병들의 템플스테이 나들이는 군 병영 속에서 갈고 닦은 목판화 실력을 산사와 박물관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마음으로 마음것 펼쳐보고 병영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면서 “장병을 위한 문화예술 템플스테이를 꾸준하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