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조선 불교대책위원회’가 월간조선의 불교 폄훼 허위보도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민형사상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대책위는 월간조선이 6월호 기사 ‘박원순 서울시의 수상한 씀씀이’에서 ‘좌파성향’ 단체로 호도한 조계종 진관사, 금선사, 대한불교청년회, 불교환경연대, 실천불교승가회,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등의 단체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6월 13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간조선의 불교 폄훼 허위보도를 규탄하며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먼저 성명을 통해 “월간조선이 불교단체들의 정상적 행정집행과 공익적 종교활동을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선거에 이용하는 규탄 받아 마땅한 비상식적 행위를 저질렀다”며 “불교계를 폄하하려는 한심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또한 “금번 월간조선의 허위보도는 불교의 종교적 가치 자체에 대한 명백한 폄훼이며 공세이기에 정정보도와 사과정도로는 갈무리 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허위보도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대책위는 “우리는 월간조선에 대하여 민형사상의 조치와 정정보도청구 등의 모든 법률적 조체를 취해 엄중한 경고와 동시에 책임을 물을 것을 밝힌다”며 월간조선에 ▲정치 편향적 악의성 허위보도에 대한 참회와 석고대죄 ▲마녀사냥식 불교계 폄훼 즉각 중단 ▲편집국장과 해당 기자에 대한 파면 징계 등을 요구했다.
월간조선 대책위원회는 13일 〈월간조선〉의 불교 폄훼 허위보도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책위는 이날 오후 1시 서울지방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소장과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각각 접수했다.
진관사, 금선사,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대한불교청년회, 불교환경연대 등 5개 단체는 주식회사 조선뉴스프레스와 박희석 기자를 피고소인으로 ‘허위사실에 의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죄’를 따지기로 했다. 5천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대책위 측 김형남 변호사는 “손해배상 소장에 각 단체별 1000만원을 청구한 것은 법적 문제 제기가 돈이 목적이 아니란 것을 알리기 위함이며, 중재에 의한 합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기 위해 정정보도청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참석한 금선사 주지 법안 스님은 “문제가 된 기사는 해당 사찰에 확인 작업도 없이 액수와 내용 등을 짜깁기하고 부풀리기 한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악의적 보도”라며 “자신들의 잣대로 편 가르기를 하고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한쪽 편을 이익 되게 하는 언론의 잘못된 관행을 해소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금선사 주지 법안 스님,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상임이사 법경 스님, 조계종 총무원 기획국장 남전 스님, 진관사 총무 법해 스님, 대한불교청년회 전준호 회장, 김형남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