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유지 대방광불회엄경권제31
 

한국사경연구회는 불기 2569(2025)년 2월 5일(수)부터 2월 11일(화)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1관에서 『제20회 한국사경연구회원전』을 개최한다. 오픈 2월 5일(수) 오후 3시.

<장엄법계실보경莊嚴法界實寶經>은 <의상조사법성게>의 1句로 한국사경연구회는 청정한 재료와 도구로 내면의 진리를 담아내는 수행법인 사경과 연관지어 <장엄법계실보경莊嚴法界實寶經>이라는 주제로 법석의 장을 마련했다. 

김미희  수월관음도 수정  87x50cm

고계련_20250103_(33.5×24)_합본
 

한국사경연구회는 국가무형유산 제141호 김경호 사경장이 창립하여 오랜 기간 각고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끌어 오면서 3명의 국가무형유산 사경장 이수자(박경빈, 행오 스님, 허유지)를 배출하였고, 현재 10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기반이 탄탄한 단체로 성장해 왔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사경연구회 김경호 명예회장과 박경빈 회장을 비롯한 79명의 회원들이 참여하여 1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출품작들은 전통사경을 계승한 작품으로 현대사경, 성경사경. 서각. 자수, 자개 등이며 백지. 상지, 감지, 색지. 홍지에 묵서, 금니, 은니, 채색, 경면주사. 주묵을 재료로 완성됐다.

조미숙  70x48cm-5458

정향자 불설대보부모은중경-수정

 

사경은 부처님 진리의 말씀을 옮겨 쓰면서 마음에 새기는 수행의 예술입니다. 사경을 할 때 내적인 수행의 측면에서는 사경수행자(경필사經筆師)들의 마음이 삼매 속에서 진리와 합일이 되어 자비와 지혜가 충만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외적인 예술의 측면에서는 전통에 입각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내용은 법신불이요, 글씨로 표현된 상相이 있는 경권은 화신불인 것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점과 획과 결구법 안에 내재된 조화의 원리, 즉 장엄은 보신불報身佛이 됩니다. 그렇게 한 점, 한 획, 한 글자 한 글자, 한 행 한 행들이 모여 사경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내면과 외면이 여법한 법계의 장엄이 됩니다. 

내적인 마음의 법계와 외적인 바탕지에 진리를 여법하게 장엄하는 것, 그것이 바로 법신불, 즉 법신사리가 되는 것입니다. 

- 다길 김경호 사경장 격려사 중에서

한국사경연구회 관계자는 “언제나 한국사경연구회원전은 법사리 조성 공덕을 회향하는 자리”라며 “얼마 전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연루된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저희 사경행자들의 정성어린 사경 공덕을 회향하는 장엄한 법석이 아픔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두 손 모아 회향한다”라고 전했다.

박경빈_20240711_(40×40) 큰거-1 (1)

박경순  28x 두루마리-6213-1

행오스님  관세음보살보문품  30x11x36절면-6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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