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노사, 오늘 오후 4시부터 실무교섭
코레일 노사가 오늘(12월 26일) 오후 4시부터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실무교섭을 실시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의 주선으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박태만 전국철도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후 “철도노조 박태만 수석 부위원장이 조계사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만나러 왔다. 항상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고 생각했는데 철도노조가 교섭을 제안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도 “노사간의 상호 진정성 있는 만남을 가졌다”며 “파업이 조기에 종결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실무교섭에는 철노도조 김재길 정책실장을 중심으로 2~3명의 노조 측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 지도부가 대다수가 수배 중인 까닭이다.
조계종 화쟁위, ‘철도문제 해결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한편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철도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철도 특위)’를 구성하고 철도 민영화 논란과 관련한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화쟁위원회는 12월 2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월 26일 긴급 임시회의에서 사회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키로 하고, 이를 위해 ‘철도문제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화해와 중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계종 철도 특위는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을 특별위원장으로 불광사 회주 지홍 스님, 김동건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 직지사 주지 흥선 스님, 중앙종회 부의장 법안 스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상임대표 퇴휴 스님, 성태용 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철도 문제가 사측이나 노조 측을 떠나 국민에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리될 수 있도록 활동할 계획이다.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은 26일 '철도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도법 스님은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느냐가 문제 해결의 관건”이라며 “정부는 대한민국 구성원 그 누구의 목소리도 민심으로 읽어야 하는데, 비판하고 반대하면 정부를 공격하거나 끌어내리려고 하는 입장으로 읽지 않느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특위 활동에 대해서 구체적인 내용으로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지만 논의의 장을 만들어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종합적으로 정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