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와 높은 문맹률로 고통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농업학교가 건립된다.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은 오는 5월 28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아프리카 학교 건립 선포식을 거행했다.

아름다운동행의 아프리카 학교 건립 프로젝트는 오랜 식민통치와 기아, 부족 간 분쟁, 끊임없는 전염병, 높은 문맹률로 아픔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에 교육·문화·복지 지원을 통해 아프리카인들 스스로가 척박한 환경을 개척해 빈곤의 고리를 끊고 인류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탄자니아 빈민 청소년 120명을 대상으로 농업, 임업, 축산, 컴퓨터 등의 과목을 교육하게 될 농업학교는 대지 3천 평, 실습장 3만 5천 평, 운동장 2천 평 등 총 4만여 평의 부지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오는 8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친 후 2015년 9월 초에 개교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자승 스님은 “탄자니아에 학교를 건립하는 일은 작으나마 부처님의 자비와 평등을 실천하는 뜻 깊은 일이자 감히 한국불교의 인류애적 불사로 여기고자 한다”면서 “모든 중생에게 차별 없이 내리는 부처님의 법비처럼 제3세계 아프리카에 자비의 씨앗을 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선포식에 참석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 김영목 이사장은 “교육을 통해 사람은 더 나은 삶을 꾸려나가는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국가는 이런 인적 자원을 개발해 빈곤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바탕을 마련할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아름다운동행의 탄자니아 농업학교 건립 프로젝트는 그 땅에 무한한 가치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고 축하했다.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자승 스님은 “탄자니아 학교 건립은 부처님의 자비와 평등을 실천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아프리카 학교 건립 선포식에는 김영목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이 참석해 학교 건립을 축하했다.

한편 아름다운동행은 2012년 한국국제협력단에서 실시한 민간단체사업발굴지원에 선정돼 아프리카 현지조사를 시작으로 학교 건립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조계종 동봉 스님이 탄자니아 토지 4만여 평을 기부해 건립지로 확정됐으며 재단법인 선원수좌회(대표이사 의정 스님)가 학교건립기금 5억 원을 기부하는 등 학교 건립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