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김규칠)은 5월 9일 낮 12시, 동국대 일산병원 1층 로비에서 ‘맑은 옹달샘Ⅱ’라는 제목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다. 진흥원은 지난 2012년부터 연간 3~4회에 걸쳐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 음악으로 치유와 나눔을 실천하고 국민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전하는 문화프로그램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 있다.
특히 올해 첫 공연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부처님의 자비와 위로가 필요한 병원 환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일산 동국대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린 '찾아가는 음악회' 장면.
‘찾아가는 음악회’란 대한불교진흥원에서 불교국악단체인 마하연과 함께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된 대중에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음악을 매개로 대중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 포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문화 나눔 콘서트이다. 지난해에는 일산 동국대병원을 비롯해 선유도 한강시민공원, 신촌의 문화 공간 ‘숨도’를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공연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2013년에도 동국대 병원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간을 직접 찾아가 문화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전통국악 곡뿐만 아니라 팝과 영화 OST 등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편안한 음악 레퍼토리로 구성되어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음악회로 진행된다. KBS국악관현악단 단원들로 구성된 불교실내악단 마하연의 수준 높은 연주를 통해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음악이 주는 치유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우연히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이나 마하연의 공연을 보기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들, 국악이 낯선 어린아이, 노인 할 것 없이 마음이 따뜻해지는 행복한 경험이 될 것이다.
주요 연주프로그램은 ‘사랑의 인사’, ‘매기의 추억’, ‘에델바이스’, 해금독주곡 ‘아지랑이’, Let it be와 Yesterday, 스프링, 인연(노래), 시크릿 가든, 하울의 움직이는 성, 아리랑,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내일을 향해 쏴라 OST), Sing Sing Sing(스윙걸즈 OST) 등이다.
*불교실내악단 마하연은?
불교음악연주단체인 마하연은 서양음악 위주의 찬불가에 대하여 한국음악을 전공한 연주자들로서 깊은 우려와 함께 불교음악의 대중화와 우리음악화란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고, 1993년 우리 전통음악계와 법당에 우리의 악기로 우리조의 찬불가가 울려 퍼지게 하고자 해금연주가 성의신을 주축으로 KBS국악관현악단의 불자 7명에 의해 창단되었다.
창단이후 현재까지 불교방송국 자료음악 제작, 불교TV 개국식 연주 및 축하공연, 한·중·일 학술대회 및 축하공연과 산사음악회, 월정사 등 사찰과 중앙승가대학 등 행사 연주, 합창단 반주, 찾아가는 음악회 등으로 활발하게 불교방송 및 사찰의 여러 행사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20년간 교계의 크고 작은 음악회와 행사를 해오면서 불교음악의 대중화, 현대화 등을 고민하게 되었고 방향을 모색하게 되었다. 마하연 실내악단은 지금까지의 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한 이 시대의 불교음악을 만들어 나간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마하연은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불교음악의 세계적 포교를 위하여 한국 전통음악의 뿌리인 불교음악 범패를 재창작한 음반 ‘음성공양-마음으로 올리는 나의 노래’를 선보였다. 범패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창작의 시도는 불교음악을 현대화, 예술음악화하는 작업의 일환이었다.
마하연의 향후 음악활동계획은 불교음악에 뿌리를 둔 전통음악을 기초로 21세기에 맞는 음악을 꾸준히 발표하는 것이며, 청소년 불자들의 정서에 맞는 음악을 만들어 청소년 불자들이 자연스럽게 불교와 소통할 수 있는 음악회와 소외계층 등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것이다.
대표는 해금연주자 성의신 선생이다. 성의신 선생은 해금_KBS국악관현악단, 숙명여자대학교 전통예술대학원 겸임교수이며, 해금소리 음반 4집 발매, KBS국악대상 대상을 수상했고, 대원상 수상과, 여성불자 108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단원으로 유기준(대금_ KBS국악관현악단, 서울대학교 강사), 신주희(소금_ KBS국악관현악단), 김희진(가야금_ KBS국악관현악단), 박진형(피리_ 실내악단 시울운 동인, 서울대학교 대학원 재학), 김혜진(타악_ KBS국악관현악단, 이화여자대학교 박사과정 재학), 박경훈(건반_ KBS국악대상 작곡상 수상, 월간객석 선정 차세대 이끌 10인의 유망주) 씨가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