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검찰, 경찰 등 국가 정보 기관원들의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및 사찰 출입이 통제된다. ‘조계종 불교계 불법사찰 비상 대책위원회’는 6월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회의를 개최해 이들 기관원들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조계종 '불법사찰 비상 대책위원회'는 6월 18일 회의를 통해 국정원, 검찰, 경찰 등 정부 정보 기관원들의 중앙종무기관 및 사찰 출입을 통제할 것을 결의했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오는 6월 21일 개최되는 조계종 중앙종회 제190회 임시중앙종회에서 현 정부의 불법사찰에 항의하는 결의문 채택도 추진키로 했다. 비대위는 6월 19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을 방문해 국정조사 및 민간인 불법사찰 방지법(가칭) 제정 추진을 촉구한다. 국무총리실 및 검찰 등에는 불교계 불법사찰 자료 공개를 요청한다.

불법사찰 의혹 사례도 공개 접수한다. 비대위는 오는 7월 10일까지 공문 발송 및 광고 등을 통해 전국 사찰 및 스님들의 제보도 받는다.

불법사찰 관련 내부 활동도 본격 전개된다. 비대위는 직영․직할․교구본사 등에 불법사찰을 항의하는 현수막을 게재한다.

비대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비대위 위원도 최종 확정했다. 기존 6명의 위원들과 함께 중앙신도회(1명), 대불청(1명),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2명) 등 재가자들도 위원으로 위촉된다. 직할교구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과 봉은사 주지 진화 스님도 위원으로 위촉됐다.

한편 비대위는 ‘1인 시위’ ‘항의방문’ ‘서명운동’ 등 구체 활동 계획은 비대위 사무국에서 검토 후 시행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비대위 측은 “요구 사항 미이행 시 대규모 항의법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