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자문위원회가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계파) 해산을 공식 건의했다.

자문위원들은 5월 22일 문경 봉암사 보림당에서 열린 제3차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중앙종회는 부작용을 낳는 종책모임(계파)을 해산하고 종도들 기대에 부응한 대의입법기관으로서 기능을 다하길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제2차 자문회의 모습.(사진=조계종 홍보팀 제공)

자문위원들은 종헌정신에 입각한 사부대중 공동체 체계 확립과 함께 “과도기 상황에서 제정된 종헌 종법의 한계와 문제를 넘어, 율장과 청규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한국불교 백년대계의 종헌종법을 완성시킬 것”을 권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우, 적명, 혜국, 지안, 혜남, 종진, 성우, 용타, 보선, 법등, 현 응, 지원 스님 등 자문위원들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결사추진본부장 도법 스님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자문위원회는 종단 의식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자문위원인 고우 스님에게 세부 사항을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자문위원회는 지난 2월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에서 개최된 제2차 회의에서 결사본부가 종정 추대식 때 발표하려 했던 종교평화선언 발표에 대해 “시기와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잠정 발표 유보를 이끌어 내는 등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