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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연등축제를 보며 모르핀을 떠올렸다면,
정법·전법의 원력이 솟구치지 않았다면...

다 알다시피, 모르핀(morphine)은 마취나 진통제로 많이 사용되는 일종의 마약이다. 모르핀은 단기적인 고통을 줄이기 위한 처방으로 사용되지만, 그 효력이 오래가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단기적인, 또는 일과성의 효능·효과를 빗대어 ‘모르핀 효과’라는 용어도 생겼다. 예컨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
민족문화수호·5대결사 성공하려면
MB 대선캠프 참여했던 것 참회부터

개신교의 몇몇 지도자들의 경거망동이 도무지 그칠 줄 모른다. 이웃나라 일본이 강진과 이에 따른 해일로 수십만이 죽거나 실종되는 사태를 맞아서도 이들은 여지없이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스쿠크법을 폐기하지 않으면 대통령 하야운동을 벌이겠다”며 ‘신정국가 시대’를 연상시키는 망언을 했던 여의도순복음교회 조…
과학기술의 미래 책임진 카이스트가
창조과학자에게 명예박사 주는 세상

한국사회에서 기독교, 또는 거기에 편승하는 이해집단의 망령적 흐름이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확산 중이다. 정치와 경제, 문화, 학교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몰아치고 있는 기독교 광풍이 급기야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논리적이어야 할 분야인 과학기술 분야까지 그 손길을 뻗쳤다. 서울을 하나님께 …
잡목넝쿨 속에 묻혀있던 돌부처
왕건 일행 나타나자 황금빛 뿜어

정양사는 본래 7세기 전반기에 동향으로 세워진 절이었다. 그러나 언제인가 폐사되어 건물은 허물어져 집터만 남았고 그 터전에 홀로 남은 돌부처가 옛 그대로 동쪽을 향해 쓸쓸한 모습으로 외롭게 앉아있었다. 무성한 잡관목과 넝쿨 속에 묻히어 그 자태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밤이 되면 이따금 무엇인가 호소하듯 신비한 …
망국의 태자따라 금강산으로 온 백화
다른 곳에 시집가란 말에 불가에 귀의

옛날 내금강의 표훈사 못 미쳐서 부도거리에 ‘백화암’이라는 암자가 있었다. 암자는 없어진지 오래고 지금은 빈터만 남아있으나 태자를 그리며 한 생을 비구니로 늙은 백화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남아 전해지고 있다. 신라의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망국의 원망을 안고 금강산에 들어온 지 퍽이나…
“함께했던 2년여 시간이 영상처럼”
민주주의 지키라는 ‘마지막 사자후’

오늘(12월 5일) 아침 리영희 선생이 타계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선생께서 타계 전에 설조 스님(전 법보신문 발행인, 불국사 주지) 이야기를 자주 했다는, 그리고 그 소식을 유족들로부터 전해들은 장례를 주관하는 측에서 설조 스님을 장례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기 위해 연락처를 찾는 과정에서 기자에게 연락이 온 것이다…
폭포 물소리 유난한 울소에는
김동에 얽힌 드라마틱한 전설이

장안동 삼불암 못미처에 널리 알려진 울소가 있다. 바위에는《명연》(울리는 못)이라고 새겨있고 려조초의 기록에는 《울연》 또는《운담》이라고 하였다. ‘울소’의 ‘울’은 소리가 울린다는 우리 말 소리의 한자표기이고 ‘운담’의 ‘운’은 소리가 화합한다는 뜻을 반영하고 있다. 확실히 울소에서는 폭포에…
선거 전엔 구족계 수계 증빙자료 없다더니
선거 끝나니 수계확인서 발급한 총무부

조계종 제15대 중앙종회의원 선거는 끝났지만 이번 선거는 조계종 선거사상 우려할만한 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할 총무원 총무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석연찮은 행보 때문이다. 이는 국가로 따지면 선거 관련부처와 기관의 ‘관권개입’과 별반 다르지 않다. 총무부는 승적관련 업무를 총괄…
사랑 위해 죽음 무릅쓰고 하늘나라 탈출
신선 숨어사는 곳이라 해서 은선대 이름

옥황상제가 산다는 백옥경에서 남쪽으로 멀리 바라보이는 남악의 산봉우리는 언제나 엷은 안개 속에 잠겨있었다. 이것은 속세의 인간들에게 남악에 있는 선녀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지 않게 하려는 위부인의 술책이었다. 남악의 영봉에서 3,000년이 지났건만 위부인은 아직 한번도 선녀들이 속세의 남자들과 접촉하지 …
‘박씨부인전’의 박씨 부인이 자란 곳
17세기 조선의 난국상황 얽힌 전설

유점사의 안골 비취동은 17세기에 창작된 유명한 소설《박씨부인전》의 주인공 박씨부인이 나서 자란 곳이라고 한다. 박씨부인은 이 비취동에서 금강산의 절경을 벗 삼아 살아가는 박처사의 맏딸로 태어났다. 박처사에게는 두 딸이 있었는데 둘째 딸은 인물이 출중하여 먼저 시집을 갔으나 맏딸 박소저는 인물이 박색이…
인도에서 온 53부처를 모신 금강성지
문수보살의 안내로 지금의 터에 모셔

유점사는 금강산 4대 절의 하나이고 15세기 조선의 36개의 큰절의 하나이며 20세기에 와서도 30~31본산의 하나였다. 이 절에는 인디아땅에서 온 53개의 부처를 두기 위하여 절을 세웠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옛날 석가모니가 살아있을 때 사위성(인디아)안에 9억 호의 집이 있었다. 그중 3억호의 사람들은 부처님을 …
화 내야할 때 화낼 줄 모르는,
빙하기의 공룡을 보는 듯한…

요즘 불교계의 흐름을 보면 도무지 기준과 원칙이 사라진 듯하다. 나서야 할 때 나서지 않고, 화를 내야 할 때 화를 내지 않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빈발한다. 사라진 것은 본래 있었던 것이 없어졌다는 의미이므로 사라졌다는 표현도 그리 적확해 보이지는 않지만 말이다.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라도 중대한…
책임 다하지 못해 연못에 몸을 던진 소년
그 아름다운 마음은 사람들 심금 울리고

지금으로부터 오래전에 있는 이야기이다. 유점사는 1,000여년간을 내려온 큰 절로 신계사, 표훈사, 장안사들과 함께 금강산의 4대절로 손꼽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유점사는 금강산의 모든 절을 통솔하는 본사가 되었고, 다른 모든 절은 본사의 지시를 받는 말사로 지정되었다. 본사는 매일 말사들로부터 그날의 불공…
화려한 무지개 다리를 놓았으나
정작 불공드리러 오는 사람 없어

오랜 옛적 발연사에는 욕심이 많고 심보가 사나운 스님 한 분이 살고 있었다. 이 스님은 사람들이 절에 불공하러 오면 부처님 앞에서는 주머니가 깨끗해야 마음도 청백해진다고 하면서 동전 한 입까지 몽땅 털어내고야 마는 고약한 작자였다. 이렇게 남의 것을 공짜로 먹기는 좋아하지만 자기 것 이라면 불공 끝에 남은 …
이제열 법사 초청 금강경 강좌를 개설하며
부디 재가 선지식 만나는 기회 흘려버리지 마시길…

4, 5년 전쯤의 일이다. 가까이 지내던 어르신으로부터 성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금강경 강의를 매주 토요일마다 하니까 들어보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았다. 강사는 적연 이제열 법사인데, 경전강의를 들어보면 이 기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자신 있는 추천이었다. 이제열 법사야 잘은 모르지만, 얼굴 정도는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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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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