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여성위원회가 웰다잉을 주제로 11월 8일 오후 1시30분부터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여성위원회는 7대 종단 대표 여성위원들이 모여서 종교간 대화와 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곳으로 년1회 정기세미나를 통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공통점을 찾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의 세미나 주제는 ‘종교별로 본 웰다잉’. 인간은 죽음 앞에서 가장 겸허해진다는 점에서, 이 주제는 종교간 벽을 허물고 죽음이라는 주제로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종교사회로서 여러 종교가 공존하며 세계적으로 종교평화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가 최근 일부 종교의 지나친 선교행위로 종교간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종교 여성들이 종교간 대화와 협력에 앞장서고 화합과 공존의 분위기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세미나의 목표는 죽음에 대한 종교별 특성과 차이를 알고 좋은 죽음에 대한 공통점을 찾아서 자살을 예방하고 좋은 죽음을 준비하도록 협력하여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김애주 불교여성개발원 웰다잉운동본부 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세미나는 이은영 KCRP여성위원장(불교여성개발원장)의 인사, 최근덕 KCRP대표(성균관장)의 축사, 명성스님(전국비구니회장)의 환영사, 각 종단 여성위원들의 인사에 이어 세미나에 들어간다. 각 종교에서 본 웰다잉을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을 벌이는 순서로 진행된다.
불교에서는 김기호 불교여성개발원 웰다잉운동본부 교육위원(아름다운 삶 수련원 대표)이, 개신교에서는 조헌정 목사(NCCK양성평등위원, 한국기독교장로회 향린교회)가, 천주교에서는 이경식 가톨릭의대 종양내과 및 호스피스센터 명예교수가, 원불교에서는 원익선 교무(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가, 천도교에서는 김성자 천도교여성회 본부 교화부장이, 유교에서는 이혜자 여성유도회 명예회장이 각각 주제발표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