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분야에 추천된 제15대 직능직 의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

참선수행 정진을 하고 있는 선승들의 모임, 전국선원수좌회가 제15대 중앙종회 직능직 의원 선출결과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선원수좌회는 10월 30일 성명서를 내고, “선원분야로 추천된 당사자는 스스로 사퇴해야 할 것이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선증을 교부하지 말고 보류함으로써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선원수좌회는 “직능직 의원제도가 이처럼 무의미하게 된 것에 일정 부분 방관했음을 참회한다”며 “제15대 중앙종회는 제도보완하기를 강력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선원수좌회의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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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는 제15대 중앙종회 직능직 의원 선출결과에 대하여 매우 실망스럽고 분노를 금할 수 없음을 밝힌바 있다.

직능직 의원제도는 1994년 종단 개혁의 하나로써 선출직 중앙종회 의원이 활동하는데 부족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스님들을 추천하여 종단의 효율적인 수행, 전법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합리적인 제도였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직능직 의원이 종회 내 계파 나눠먹기에 의해 혹은 뒤에서 종단을 좌지우지 하려는 몇몇 사람에 의해 직능직 의원제도가 훼손되었고, 입법취지가 변질되고 말았다.

예를 들면 파란색과 녹색은 비슷하지만 빨간색을 파란색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것처럼 전국선원수좌회는 이번 선원분야로 추천된 스님을 인정할 수 없으며, 대중의 여론을 무시한 직능직선출위원회는 크게 반성해야 할 것이다.

전국선원수좌회는 한국불교의 수행도량을 지키고, 선원에서 용맹정진하는 수좌스님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평생을 수행하신 스님과 후배 스님의 복지향상을 위해 선원분야에 전국선원수좌회 소임자를 추천을 했기 때문에 이번 선원분야로 추천된 당사자는 스스로 사퇴해야 할 것이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선증을 교부하지 말고 보류함으로써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전국선원수좌회는 직능직 의원제도가 이처럼 무의미하게 된 것에 일정 부분 방관했음을 참회하며, 앞으로 직능직선출위원회에 당연직으로 전국선원수좌회 대표가 들어가야만 이러한 문제점들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제15대 중앙종회는 제도보완하기를 강력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