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대립을 겪고 있는 4대강 사업의 갈등해소를 위해 여당, 야당, 정부, NGO의 책임자가 최초로 머리를 맞대고 토론회에 나선다.
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스님)는 9월16일(목)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4대강 갈등문제 해결을 위한 <4대강 화쟁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4대강 갈등문제와 관련한 주요 논의 주체(여야, 정부, NGO) 책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게 됐다. 주요 토론자로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 4대강사업저지범대위 박진섭 집행위원장이 참여한다.
토론회 사회는 시사평론가 고성국씨가 맡기로 했으며 도법스님을 비롯한 화쟁위 위원들은 추가토론 등에 직접 참여해 깊이 있는 논의를 유도할 계획이다.
그동안 4대강 사업 관련 토론회는 찬성과 반대측이 각자 자기입장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상대 입장을 비판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그러나 화쟁위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찬성과 반대 입장 간 대화와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중재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번 토론회는 효율적인 중재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화쟁위에서 마련한 사전질의서를 토론자들에게 보내고 사전답변을 받은 상태에서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을 취한다.
화쟁위는 나아가 이번 토론회를 통해 4대강 갈등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적 논의기구를 공론화시킬 예정이다. 화쟁위는 이를 위해 토론 참가자들로부터 국민적 논의기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수용의사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화쟁위는 토론회 이후 국민적 논의기구의 설치와 국민적 참여를 위해 종단 차원의 노력과 다양한 실천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당일 토론회장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에 대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 화쟁위원회 사무국으로 전화를 걸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서울 2011-1936~8 담당 박상지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