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 선거를 공명하고 청정하게 치르도록 하기 위한 출·재가 연합단체가 오는 30일 발족한다.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와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단체 실무자들은 23일 첫 회의를 열고 오는 30일 ‘청정선거 실현을 위한 불교단체 모임(가)’를 발족하는 한편,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밝히기로 결의했다.
오늘(23일) 오전 서울 조계사 인근에서 열린 1차 준비모임에는 대중결사와 불교여성개발원, 불교환경연대, 참여불교재가연대 실무자가 참석했다.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대한불교청년회, 사단법인 보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도 청정선거 실현을 위한 불교단체 구성에 참여하기로 했다.
1차 회의에 참석한 불교단체 실무자들은 청정선거 실현을 위해 공명ㆍ종책ㆍ참여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금권ㆍ조직 선거가 아닌 종책을 평가할 수 있는 선거, 비구니스님의 참정권이 확대되고 불교단체 등이 종책을 제안ㆍ반영할 수 있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후보자뿐 아니라 선거인단 구성에서부터 관심을 가지고 공정선거 실현 의지를 밝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30일 개최하는 기자회견에서는 △후보자 검증 △후보자 및 선거인단의 청정서약서 작성 △불교단체들의 종책 제안 △후보자 종책 검토 및 평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회의에 참석한 한 불교단체 실무자는 “이번 선거에서 실천 가능한 계획을 제시하고 이를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선거 전에는 그간의 활동 결과와 후보자 종책 분석 결과 등을 공개하는 자리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