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민속극박물관이 민족의 명절 추석연휴 동안에 작은 전시회를 연다.
기축(己丑)년 추석맞이 특별전시 ‘열두 띠 등 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 공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공주민속극박물관이 주관한다. 전시되는 열두 띠 등은 등전통예술가 강노심 선생의 작품이다.
전통예술가 강노심 선생은 우리의 민속신앙속에서의 전통공예를 바탕으로 소중한 작품들을 만들어 내시는 이다. 충청남도 홍성에 거주하고 있으며, 등공예뿐만 아니라 지승공예, 목조각, 칼그림(설위설경), 탈 제작 등에도 탁월한 솜씨를 소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행사는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우리의 민속문화를 널리 알리며, 특히 어린이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있도록 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열두 띠 등’은 규모가 큰 잔치에 쓰였던 것인데, 오늘날에 와서는 거의 잊혀져 가고 있다. 대나무 뼈대에 종이를 바르고 색칠을 하여 만드는 등을 등롱(燈籠) 또는 제등(祭燈)이라고 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열두 띠 등들 역시 대나무 뼈대에 천을 붙여 색칠을 하는 전통 '등롱' 방식으로 제작됐다.
특히, 10월 4일 오전 10시에는 ‘전통등 만들기’ 시연과 ‘칼그림(설위설경)’의 시연이 있으며, 추석연휴인 10월 2~4일까지 3일 동안은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 한해 무료입장의 혜택을 준다. 문의: 041)855-4933,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dolmorootown 담당자 심하용 학예연구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