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 상품이긴 하지만 너무 종교색을 띠게 되면 일반인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은은하게 불교를 표현할 수 있는 주제를 찾다보니 연꽃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꽃은 누구나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소재이고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기에 적당한 소재라고 판단했습니다.”

제3회 불교문화상품공모전에 연꽃을 형상화한 책갈피와 명함꽂이 ‘피어나다’를 출품해 8월 24일 대상을 수상한 김영선 씨는 “오랫동안 준비했지만 대상까지 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너무 큰 결과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할머니께 불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전해 들었다”는 김영선 씨는 “특별히 종교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불교에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말했다.

김영선 씨는 “한 번은 학교에서 ‘종교가 있는 장신구 전’을 실시한 적이 있었는데 기독교는 단순히 십자가뿐이었지만 불교 쪽은 소재가 다양해 매력을 느꼈다”며 “공모전에 출품하기 위해 주제를 정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전했다.

김영선 씨는 또 “처음 구상할 때는 책갈피이외에도 열쇠고리 등 다양한 상품을 기획했다”며 “최종적으로 책갈피와 명함꽂이로 선정한 것은 예술성과 기능성을 접목하기에 가장 적당하는 판단 때문 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영선 씨는 “‘피어나다’는 예술성을 기반으로 실용성을 가미해 책상 위나 차량 운전석 등 어느 곳에 두어도 어울릴 수 있는 작품”이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상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선 씨는 “불교의 다양성은 예술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얼마든지 결합될 수 있는 훌륭한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불교관련 문화상품을 제작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