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불교사상가, 독립운동가, 문화예술인으로 살았던 만해 한용운 스님의 자유사상, 민족사상과 문화역량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축제의 자리가 마련된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7월 21일 교계간담회를 열고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2009 만해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만해축전은 백담사 만해마을 일원해서 진행된다.

만해축전 홍사성 홍보위원은 “만해축전은 종교와 사상을 넘어 소통의 장을 만들어가는 자리”라며 “타종교인은 물론 지역사회와도 협력해 만들어가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만해축전은 유심작품상과 만해대상 시상식을 비롯해 다양한 학술행사를 마련했으며 만해대상 평화부문을 수상한 이란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를 비롯해 역대 평화부문 수상자 중 5명이 노벨평화상 수상자일 정도로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만해대상 수상자로는 실천부문에 전태일기념사업회 이소선 고문, 학술부문에 서울대 김용직 명예교수, 문학부문에 미국버클리대 로버트 하스 교수와 고려대 김종길 명예교수가 선정됐으며 포교부문에는 붓다넷 웹마스터 빤냐와로 스님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8월 12일 오후 5시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유심작품상은 특별상에 경희대 김재홍 교수, 시부문에 서울대 유안진 명예교수, 시조부문에 시조세계 백이운 발행인, 평론부문에 박찬일 평론가가 뽑혔으며 시상식은 8월 11일 오후 6시 만해마을에서 개최된다.

학술행사는 이미 5월 15일 하버드대학 시조페스티발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9월 12일까지 총 19차례로 역대 최다 학술행사가 마련됐다. 9월 12일 학술행사는 불교평론 창간 10주년 기념심포지엄으로 ‘문명사적 대전환, 불교가 대안인가’를 주제로 정했다.

이밖에도 △만해축전 시인학교 △전국고교생 백일장 △만해음악예술제 등이 축제기간 진행되며 주민과 함께하는 축전대동제로 8월 9일 대동축구대회 8월 12일 인제군 게이트볼대회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