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각 전문박물관인 서울 인사동 소재 목인박물관은 오는 8월 30일까지 2009 여름 특별기획전인 ‘소도 웃고 말도 웃고~우(牛)하하~’을 열고 있다.

목인박물관은 국내외 목조각상 8천여점을 소장한 목조각 전문박물관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아시아의 목인을 주제로 다양한 목인들이 선보인다.

목인이란 사람이나 동물, 꽃, 새 등 매우 다양한 형태의 나무를 가지고 조각해 만든 것으로 목우라고도 한다. 이러한 목인들은 소박하면서도 친근한 민중의 생활정서와 생활풍습, 토속신앙, 복식문화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삶의 자료들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소와 말의 형상을 띈 목조각상을 비롯해 관련 유물들을 전시해 예로부터 전해져 오는 이야기들과 그 속에 담긴 의미, 교훈들을 오늘에 재조명해보는 귀중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인해 극심한 어려움에 처한 현실에서 소와 같이 부지런히 행동하고 말과 같이 총명하게 생각하고 힘차게 땅을 박차고 일어나 새로운 희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전시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