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에서 입적까지 구도자로서 때로는 예술가로서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구법과 호국의 길을 걸었던 스님들을 조명하는 특별전시회 ‘승-구도자의 길’의 막이 올랐다.

이는 불법승(佛法僧) 삼보전(三寶展)의 대미를 장식하는 전시회로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범하)는 4월 28일 오후 3시 특별전 개막식을 갖고 승보 관련 작품들을 모아 일반에 공개했다.

범하 스님은 “2007년 개관당시 불보전(佛寶展)을 시작으로 2008년 법보전(法寶展)에 이어 삼보전의 마지막인 승보전(僧寶展)을 개최한다”며 “구도자인 스님의 유물을 살펴보고, 불교미술의 창조자인 스님들의 작품을 통해 당시 불교미술의 특징과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고 밝혔다.

범하 스님은 또 “전시회를 통해 스님들의 보편적인 모습을 이해하길 바란다”며 “소박하고 청빈한 삶을 산 스님들의 모습을 통해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자극제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축사를 통해 “100명이 떠나면 돌아오는 이가 10명도 채 안 될만큼 힘든 것이 구법의 길”이라며 “전시회를 통해 죽음을 무릅쓰고 구도의 길을 떠났던 스님들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僧-구도자의 길’특별전시회는 7월 12일까지 이어지며 주요전시작품으로는 해인사성보박물관 소장 보물1253호 <홍치4년명 범종>,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달마 절로도강도>, 송광사성보박물관 소장 보물 1368호 <석가설법도> 등이 있다. 총 전시 작품은 158건 247점(보물 12건)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포교원장 혜총 스님,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 국립중앙박물관 김정완 유물관리부장, 불교중앙박물관 성보회원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