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박물관장들이 23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모여 한국박물관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사항을 논의했다.

'한국박물관개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이어령)가 주최한 이 회의에는 전국 국ㆍ공ㆍ사립ㆍ대학박물관장과 미술관장, 박물관 분야 학회장 및 학계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진위 공동집행위원장인 배기동 한국박물관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어려운 여건이지만 (국민들이) 박물관에 오면 따뜻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박물관 관계자들이 모두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최선주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추진팀장은 △박물관 기증ㆍ기부 캠페인 및 지역 연합 전시 △박물관 가는 날(매월 넷째 토요일) 운영 △박물관 100번 가기 캠페인 전개 등 100주년 기념관 사업을 소개했다.

이밖에 최정필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 위원장은 '한국 박물관의 국제화'에 대해, 이종선 한국박물관학회장은 '한국 박물관의 진로'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최광식 관장 취임과 더불어 한국 근대 박물관의 출발을 1909년 11일1일 문을 연 '제실박물관'으로 공식화하고, 관련 기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