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불교대학이 ‘대원불교문화대학’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한다. 지난해 말부터 ‘불교문화 중심의 법인 운영’으로 방향을 본격 선회한 흐름이 산하 교양대학의 쇄신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정체의 이미지를 갖고 있던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민병천)의 발 빠른 변신의 끝이 어디까지일 지 자못 흥미롭다.

불교진흥원은 그동안 운영해오던 대원불교대학을 올해(2009년)부터 ‘대원불교문화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해 문화 및 인문학 중심의 대학으로 새 출발한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불교진흥원은 “이같은 변화는 대원 장경호 거사의 설립 취지를 바르게 이해하고 시대에 맞게 특화하며, 순수 교양대학으로서의 특징을 부각시킴으로써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원불교문화대학’의 2009학년도 학사일정과 교과 과정도 전면 쇄신됐다. 교과과정의 대대적인 개편 방향은 설립 취지를 바르게 이해하고 시대에 맞게 다른 일반 불교교양대학과는 차별화를 기하며, 특화 및 내실화를 도모하고, 이미지 쇄신과 21세기에 걸맞은 교양대학으로써 불교, 인문, 불교문화 교육에 전념하는 것이다.

교과 과정은 학부는 ‘불교인문학과정Ⅰ’, ‘불교문화학과정’, 그리고 ‘불교명상상담심리학과정’ 등 3개 분야로 개편하여 새롭게 출발했고, 대학원 과정에서는 ‘불교인문학과정Ⅱ’로 집중한다. 교과 이수도 1학기 5과목(교양필수1, 전공필수2, 전공선택2)으로 하고 2년 4학기 20과목을 이수(60학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고의 교수진을 확보해 다양한 강좌(매월 둘째 주 수요일 대원대중강좌 특강 및 대원불교사상강좌 등)를 청강할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이 폭넓게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개강은 3월 2일. 문의: 교무처 02)707-1072

<불교인문학과정Ⅰ (대학)>

인문학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생명 있는 모든 자들의 존재의의를 발견하고 존중하며, 인간의 정신과 추구하는 가치를 고양함과 동시에 그 구현 과정과 방법을 탐구하는 바탕이라는 점에서 불교 정신과 사상은 그 자체 ‘최고의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음. 본 원은 그러한 인식 위에서 출발하여, 사회과학 및 자연과학과의 상관관계를 통해 정치, 경제, 사회, 인류, 복지, 생태, 환경 등 인간 생활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인식의 획득과 심화과정을 교육하자고 한다.

*교양필수: 불교의 이해 Ⅰ,Ⅱ,Ⅲ,Ⅳ

*전공필수: 사회철학Ⅰ.Ⅱ, 현대사회와 불교사상Ⅰ.Ⅱ, 불교사상과 통섭, 불교와 사회생물학, 불교와 현대물리학, 현대철학의 문제의식

<불교문화학과정 (대학)>

인류유산의 정화인 불교문화의 이해를 위하여 불교의 원리와 관련 사상 및 역사관을 교육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회와의 관계와 문화예술 측면을 중시하는 이론과 경험을 통하여 새 시대에 맞는 불교문화의 창달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교양필수: 불교의 이해 Ⅰ,Ⅱ,Ⅲ,Ⅳ

*전공필수: 민족문화 속의 불교문화, 근본불교의 이해, 한국불교문화사, 불교의식과 현대음악, 동서불교문화교류사, 불교미술의 이해, 세계종교의 이해, 불교문화콘텐츠의 이해

<불교명상상담심리학과정 (대학)>

불교교리와 수행법을 포함한, 상담의 제반이론과 기법을 통섭하고 불교를 통해서 상담의 목표를 더욱 효과적으로 달성하며, 상담을 통하여 부처님법을 실현하여 다양한 명상방법으로 이론적 체계를 정립하고, 객관적으로 비교분석하여 명상의 영역을 넓히고자 한다. 또한 불교에 명상과 상담을 접목시켜 가능한 한 이상적인 교육방법에 접근시키고자 한다. 명상과 상담 양쪽 분야에 대한 전문적 소양과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하여 이론과 실전위주 교과과정으로 교육하고자 한다.

*교양필수: 불교의 이해 Ⅰ,Ⅱ,Ⅲ,Ⅳ

*전공필수 : 마음챙김과 명상 Ⅰ.Ⅱ, MBSR이론과 실제, 자애명상Ⅰ.Ⅱ, 상담 및 심리치료의 실제, 정신분석입문과 이상심리학, 호흡명상심화과정

<불교인문학과정Ⅱ (심화과정) (대학원)>

불교의 정신과 사상을 바탕으로 인문학 및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의 보다 깊은 상관관계와 상통하는 원리들을 연구, 교육하고, 역사와 철학을 중심으로 하여 제반 학문이 추구하는 풍요롭고 수준 높은 인간생활의 달성으로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추구함으로서 새로운 현대 지식인을 창출하고자 한다. 상호 관계 및 상통하는 원리 파악을 추구하는 차원에서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지식을 탐구, 연구함으로써 인문ㆍ사회ㆍ과학의 역할과 기능을 종합적으로 살릴 수 있는 교과과정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교양필수: 불교의 이해 Ⅰ,Ⅱ,Ⅲ,Ⅳ

*전공필수: 자아초월과 뇌과학Ⅰ.Ⅱ, 동양철학의 이해, 집단상담 이론과 실제, 명상상담과 심리치료, 현대철학의 문제의식, 불교예술과 심리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