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학의 정체성 확립과 학술연구의 기초 자료 제공하고, 전통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에 필요한 문화원형 자료 축적하며, 한국민속문화의 교육에 필요한 자료 제공하는 민속문화 멀티미디어 웹사전이 문을 열었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은 지난 4일 수준 높은 텍스트 자료와 함께 사진, 음원,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자료의 정보센터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한 중장기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민속대사전』 웹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민속 전문백과사전의 세계 표준 모델을 향한 첫 삽으로 수준 높은 텍스트, 다양하고 우수한 멀티미디어로 한국세시풍속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상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다. 2023년을 편찬완료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민속대사전 편찬사업의 제1편인 한국세시풍속사전의 웹서비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것이다.
한국세시풍속 웹사전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멀티미디어 민속백과사전을 향한 첫 관문이다.
웹서비스 시스템에서는 우리의 세시문화를 알 수 있는 표제어 2,267개에 대한 수준 높은 텍스트와 종합적 이해를 돕는 사진 자료 41,666장, 세시풍속 현장의 생생함을 담은 동영상 161편과 음원 125편 등 멀티미디어 자료 총 41,952점을 실시간으로 서비스 한다.
한국세시풍속사전은 2001년~2007년까지 정월편, 봄편, 여름편, 가을편, 겨울편, 색인편 그리고 전자사전(DVD)까지 간행하면서 기나긴 과업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세시풍속사전에 수록된 풍부한 자료는 세시풍속사전 체계의 특수성으로 인한 색인의 난해함과 한정된 발행 부수 등으로 일반 대중에게 쉽게 제공되지 못했다. 또한 인쇄본 사전에 수록할 수 없었던 수많은 사진, 동영상, 음원 등의 자료는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한국세시풍속 웹서비스 시스템이 구축됨으로써 이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세시풍속 웹서비스 시스템은 『한국민속대사전』편찬사업의 시작에 불과하다. 한국세시풍속사전 웹서비스는 한국민속대사전이라는 사업 아래 계속해서 편찬될 한국민속신앙사전, 한국일생의례사전, 한국의식주생활사전, 한국민속문학사전, 한국민속예술사전, 한국생업기술사전, 한국민속사회사전의 웹 서비스를 위한 첫걸음이다.
이는 민속문화지식의 디지털 아카이브를 위한 주춧돌 하나를 마련한 것에 불과하며 앞으로 주제별로 편찬될 사전이 순차적으로 적재된다고 볼 때, 한국민속대사전 웹 서비스는 한국민속 자료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한국민속대사전』이 완간될 즈음이면 세계적인 사전의 면모를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세계 사전학사의 표준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와 일반인을 위한 콘텐츠
고대에서부터 근ㆍ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세시풍속 문화를 기록으로 만날 수 있는 <세시문헌자료> 코너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편찬했던 조선대세시기(동국세시기, 열양세시기, 경도잡지 등), 한국세시풍속자료집성, 중국대세시기(초학기, 형초세시기 등) 등 총 30여 편의 자료를 PDF 또는 한글 파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세시문헌자료> 코너는 전문가들이 활용할 수 있는 원문과 일반인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번역본을 함께 수록하여 다양한 계층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 차원 높은 멀티미디어 웹사전의 포부
향후 GIS와 GPS를 이용한 위치정보를 제공할 계획에 있다. 현 시스템에서도 지리정보시스템(GIS)을 도입하여 이용자들의 지역 찾기에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에 머물지 않고 최첨단 지도 서비스를 자랑하는 상용포털 업체와 공조하여 위성사진 서비스도 실시할 것이다. 또한 첨단 GPS를 이용해서 민속현장에 대한 정확한 위치정보를 서비스할 계획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