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각회 불자의원들은 소속정당과 여야를 떠나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주는 목탁이 될 것이며 부처님의 정법을 수호하는 원력보살, 정진보살, 외호보살이 될 것을 발원합니다.”

국회정각회와 국회직원불자회가 2월 11일 국회본청 귀빈식당에서 신년 조찬법회를 열고 국태민안과 호법의지를 다졌다.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국회불자들은 “불교가 서고 흥할 때 나라가 안정되고 불교가 쇠퇴할 때 나라도 쇠퇴했음을 명심하겠다”며 “불퇴전의 신심과 정진의 힘을 갈고 닦아 온 국민의 마음속에 부처님의 광명이 깊이 비쳐 항상 밝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찬법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등이 참석해 불자의원들과 직원들을 격려했다.

지관 스님은 “주인은 당당하고 자신감 있고 자유가 있지만 손님은 자기 것이 없고 오래 머물 수도 없다”며 “우리 모두는 나그네라 나그네의 고달픔을 서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관 스님은 “나그네라고 무상함에 너무 집착하면 불교를 잘못 이해하는 것”이라며 “항상함이 없으니 편한 것에 안주하지 말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남을 돕는 것이 불교”라고 당부했다.

지관 스님은 또 “국회가 여야문제, 지역차별을 없애고 국가 위기를 극복하라”며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각회장 최병국 의원은 “올 한해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불자들이 모두 힘을 모아 국가위기라는 난관을 극복하자”고 인사말을 전했다.

법회 참가자들은 지관 스님의 법문이 끝나자 금강경 대승정종분 독송과 관세음보살 정근으로 불교중흥과 국가발전 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날 법회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중앙종회 의원 보선 스님, 기획실장 장적 스님, 중앙종회 사무처장 혜일 스님과 국회정각회장 최병국 의원, 민주당 연등회장 최문순 의원, 박선숙 의원, 한나라당 불자회장 이해봉 의원, 이계진 의원, 주호영 의원 및 국회사무처 박계동 사무총장, 국회직원불자회 이병길 회장, 공무원불자회 하복동 회장 등 불자 의원과 직원들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