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천주교의 성직자수는 늘어난 반면 기독교 목사의 수는 급격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월 19일 발표한 「2008 한국의 종교현황」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 불교종단 수는 총 168개, 개신교 교단의 수는 290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천주교, 유교, 천도교, 원불교, 대종교 등은 단일 교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각 종교별 교단수

구분	불 교	개신교	천주교	유교	천도교	원불교	대종교	그 밖의 종교	소계
파악	103	124	1	1	1	1	1	38	270
미파악	65	166						9	240
계	168	290	1	1	1	1	1	47	510

불교계의 경우 2002년에 비해 종단 수가 2% 감소하고 사찰 및 포교당은 1% 감소한 반면 승려의 수는 19% 증가한 49,408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개신교는 교단수가 27개 감소하고 교당수가 4% 감소, 교직자수가 24% 감소해 전반적인 감소세를 드러냈다. 천주교는 교당수 20% 증가, 교직자수 16% 증가 등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유교나 대종교 등 민족종교의 경우 명맥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다란 하락세를 보였다. 유교는 교직자수가 무려 99% 하락해 현재 교직자가 300명에 불과했으며, 대종교는 94%, 천도교는 74%, 원불교는 23%가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불교인구는 2002년에 비해 약 200만명 정도 증가한 3958만 1983명으로 집계됐지만 이는 불교계가 직접 집계한 수치인 만큼 정확한 수치로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 문광부 측의 설명이다.

이는 불교신자들의 특성상 한 사찰이 아닌 여러 사찰과 포교당에 제적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나 각 종교단체가 밝힌 전체 종교인구는 8259만 2054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한국 전체 인구의 2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해외에 파견된 선교사의 경우 개신교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의 경우 30개 단체에서 1410명이 파견된 것에 비해 개신교는 481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문광부 종무실의 자료에 따르면 2007년 기준 17,697명으로 집계돼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복지법인의 경우 불교가 86개, 개신교가 186개, 천주교가 56개, 원불교가 14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종교박물관 및 전시관의 경우 불교가 48개, 개신교가 13개, 천주교가 6개, 유교가 6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각 종교별 박물관 수

	불교	개신교	천주교	유교	그 밖의 종교	계
박물관․유물전시관	45	7	4	4	5	65
기념관․미술관	3	6	2	2	2	15
계	48	13	6	6	7	80

『2008 한국의 종교현황통계』는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이 한국의 종교현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종무행정에 참고하기 위해 지난 1998년, 2002년에 이어 세 번째로 발간한 종교현황 통계자료이다. 이 자료는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국민들도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