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붓다>의 네티즌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출범시키는 등산모임 ‘백산백사(百山百寺)’의 첫 산행이 다음달 15일(셋째 주 일요일) 처음으로 열린다. 또 앞으로 ‘백산백사’는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 정기적으로 등산을 하게 된다.

알다시피, 산에는 절이 있고, 절이 있는 곳은 대부분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다. 산과 절은 그래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등산객이 산에 있는 절에 들러 휴식도 취하고 물도 마시는 모습은 휴일 우리나라 산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정경이다.

그렇다면, 등산과 사찰 순례를 함께 하는 모임이 있을 법도 한데, 또 많은 이들이 이런 모임의 출범을 기다리고 있을 것인데, 막상 마땅한 모임이 없었다. 그러던 중 <미디어붓다>의 김석배 독자 등 몇몇이 ‘백산백사’ 등산모임을 제안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우리 산과 절을 사랑한다는 공통점만으로 함께 등산을 하는 모임을 <미디어붓다>에서 주선해주었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미디어붓다>는 이런 제안을 수용해, 커뮤니티의 게시판에 우선 자그맣게 ‘백산백사’ 코너를 마련했다. 그리고 난 후 두어 달 만에 드디어 다음 달(2월) 역사적인 첫 산행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첫 모임에 몇 분이 참여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10명이든 20명이든 꾸준히 산을 오르고 절에 들를 것이다. 등산도우미 자원봉사를 희망한 김석배 불자는 “단순히 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모임이 아니라, 그 산에 있는 절을 둘러보고, 가능하면 절에 대한 역사와 전설도 알게 된다면, 나아가 그 절 스님의 간단한 말씀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냐”며 “불교의 울타릴 넘어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등산모임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의 산행구간은 북한산이며, 15일 오전 10시 구파발역에서 집결해 이말산→삼천사→사모바위→승가사→구기동 코스로, 약 3∼4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만남의 장소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2번 출구 원형분수대이며, 준비물은 김밥 등 중식과 방풍의, 아이젠 등 기본적인 겨울산행 준비물이면 된다.

산행도우미 불자 김석배 씨의 연락처는 011)316-0530이며, 산과 절을 사랑하는 불자나 일반인은 누구나 동참이 가능하다. 또한 이 등산모임의 모든 정보공지나 활동계획이나 제안 및 참여는 <미디어붓다> 커뮤티티의 ‘백산백사’ 코너를 통해 공지된다. 특히 <미디어붓다>는 이 등산모임을 측면 지원하고, 일체의 활동 및 계획은 ‘백산백사’ 모임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한편 <미디어붓다>는 ‘백산백사’ 등산모임의 역사적인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불자기업인 (주)플러스창호(대표이사 우상진)의 협찬을 받아 등산에 필요한 작은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