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한국불교를 이끌어갈 50대 미만의 차세대 인물’로 비구니 MC로 유명한 정목 스님(48)이 1위로 선정됐다.
이밖에 쌍계사 승가대학 교수인 월호 스님, 중앙대 초빙교수인 마가 스님,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 강릉 성원사 주지 주경 스님, 혜원정사 주지 원허 스님, 사찰음식전문가 미래불교연구원장 효원 스님, 우제선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황순일 동국대 인도철학과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불교계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꼽혔다. 지관 스님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종교편향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가 원만히 해결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관 스님에 이어 법정 스님(전 길상사 회주)과 송담 스님(인천 용화선원장)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4위에는 전 조계종 종정 성철스님(1911~1993년),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 곡성 성륜사 조실 청화 스님(1924~2003년),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 스님이 뽑혔다.
이 같은 조사는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지령 1000호를 맞아 미디어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11월17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것으로, 우리 사회 30개 분야의 전문가 1500명을 대상으로 3개 항목까지 중복 응답한 결과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50대를 훨씬 넘긴 강릉 성원사 회주 주경 스님을 50대 미만으로 선정하는 등 일부 오류가 지적되고 있다. 또 존경하는 인물 분야에서도 전반적인 불교계의 정서와는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는 견해가 나오는 등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한편 불교언론 중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는 불교신문(52%)이 불교방송(42%)를 누르고 1위로 선정됐다. 이는 개신교와 가톨릭의 경우 방송이 신문을 영향력 부분에서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