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변화하는 시대에 여러 갈등과 장벽이 여전히 높은 것을 실감하고 있는 때에, 감리교신학대 기독교 통합학문 연구소(소장 이정배), 성공회대 신학연구원(원장 최영실), 한신대 학술원 신학연구소(소장 채수일)는 공동으로 교수들이 모여 종교와 사회에 대한 폭넓은 대화와 공감대를 이루기 위해, 9월 30일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학술모임을 연다.
이번 행사는 “한국기독교의 배타주의-근원과 현상”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 주제는 최근 한국사회에서 기독교가 비대해지면서 대형화되고, 정치권력화하며, 불교에 대해서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사회적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시점에, 이러한 문제들을 스스로 점검하고, 자성하는 학문적 토론의 장을 마련하여, 이러한 문제에 대한 근원과 현상을 객관적이고 균형잡힌 시각에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학술행사에는 길희성 교수, 이숙진 교수, 유승무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 한국 기독교의 배타주의와 근본주의의 뿌리와 역사를 다룸으로써, 오늘 이 시대의 폐해적인 요인들의 원인과 현상들을 찾는다. 특히 불교학자를 모시고 불교가 바라보는 기독교의 배타주의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비판함으로써, 종교간의 의사소통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발표자의 간략한 발표에 이어 토론식으로 진행된다.
주최측은 “지나간 시대에는 자기 종파 중심의 사고를 하여, 자기 확장에만 관심을 갖은 과거를 반성하고, 서로 협력하고 돕는 건강한 종교인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종교의 분위기를 바꾸려는 시도”라며 “특별히 한국사회에서 민주화와 건전한 시민사회를 이루려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세 대학교의 학술연구소가 만난 다는데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토론회의 사회 및 토론진행은 이정배 교수(감리교신학대 통합학문 연구소 소장)가 맡았으며, 기조강연은 길희성 서강대 명예교수가 ‘한국기독교의 배타주의-근원과 현상’을 주제로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