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고려시대 제작설이 제기돼 한국 역사학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석가탑 묵서지편이 학술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재조명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과 경주 불국사는 6월 20일 오전 10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국사 석가탑 묵서지편의 기초적 검토-판독과 용어의 분석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조계종 총무원은 “석가탑에서 발견된 성보문화재에 대한 보존처리와 연구조사가 진행돼 중간결과가 나오는 시점에서 각 분야별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용인대 박지선 교수가 ‘묵서지편의 분리처리 과정과 지질’을, 서울대 노명호 교수가 ‘묵서지편의 지편 연결 복원과 판독’을, 서울대 이승재 교수가 ‘묵서지편의 지편 조립과 이두 판독’을, 목포대 최연식 교수가 ‘묵서지편의 불교용어와 의례’를, 부경대 주경미 교수가 ‘묵서지편의 석탑부재 및 사리 장엄물 용어’를, 한국문화유산연구원 박상국 원장이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제문제’를 발표한다.

세미나가 끝난 후에는 동국대 김상현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