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대변인 일감 스님(기획실장)은 3월 25일, 전날 발표된 야권 종책모임 ‘삼화도량’의 성명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동화사 주지 추천과 관련, 근거 없는 의혹 주장으로 종단을 혼란스럽게 하고 승가화합을 저해하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 대변인 명의의 이 입장문은 “총림법 제8조에 근거해 총림의 교구본사주지는 방장의 추천으로 총무원장이 임명하도록 되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일부에서 ‘총무원장이 본사주지 선거 등 이권개입에 혈안이 돼 종정예하스님을 모시는 일을 등한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등의 터무니없는 의혹에 편승해 분열을 조장하고 실상이 없는 추측을 내세우는 것은 상식과 이해를 벗어난 무책임한 행동이며 승가화합을 깨뜨리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한편 삼화도량은 3월 24일 동화사 주지 임명을 둘러싼 혼선 사태의 책임이 자승 총무원장과 동화사 현 주지 성문 스님에게 있으며, 종정 스님을 잘 봉대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다음은 동화사 주지후보 추천과 관련한 조계종 총무원의 입장.
동화사 주지후보 추천과 관련한 입장
최근 동화사 후임 주지 추천과 관련하여 근거없는 의혹 주장으로 종단을 혼란스럽게 하고 승가화합을 저해하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총림법 제8조에 근거하여 총림의 교구본사주지는 방장의 추천으로 총무원장이 임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총무원장은 종단의 법적 대표자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종헌종법에 근거하여 종단의 안정과 질서를 책임져야 하는 책무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총무원장이 본사주지 선거 등 이권개입에 혈안이 돼 종정예하스님을 모시는 일을 등한시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등, 터무니없는 의혹에 편승하여 분열을 조장하고 실상이 없는 추측을 내세우는 것은 상식과 이해를 벗어난 무책임한 행동이며 승가화합을 깨뜨리는 행위입니다.
동화사 주지 임명을 비롯한 각종 종무행정을 종헌종법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하는 것은 총무원의 소중한 책무입니다. 공정한 종무를 집행할 수 있도록 사실여부가 없는 주장은 자제해 주실 것을 바라며, 종단 안정과 화합을 통한 정토구현의 큰 길에 함께 하실 것을 권청합니다.
불기2558(2014)년 3월 25일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 총무원 기획실장 일 감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