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총장 김희옥)는 3월 12일 교내 팔정도 청동여래입상 보수불사를 위한 고불식을 거행했다.

동국대 개교 49주년을 기념해 총학생회가 추진하고 조각가 김영중 선생이 조성한 청동여래입상은 이후 반세기에 걸쳐 동국대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자리매김해왔다. 김희옥 총장은 고불식에서 “청동여래입상 보수불사는 개교 108주년을 맞아 우리대학의 건학이념을 되새기는 기회”라며 “이번 불사가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새로운 시대정신을 발견하고, 교육과 연구의 사표로 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수불사를 맡은 무형문화재 이진형 불상조각장은 “청동여래입상 및 투각 철재를 보수·보존처리하고, 석부재 이음새 보수작업을 진행할 예정” 이라며 “청동 조형물 특유의 색감을 잘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고불식에는 김희옥 동국대 총장, 정각원장 법타스님 등 50여 명이 참석한했으며, 삼귀의, 헌향, 축사, 고불문, 반야심경 봉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