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승가대학교 제6대 총장 원행 스님이 3월 3일 열린 제6대 총장 취임식 및 2014학년도 입학식에서 내적 정비를 통해 제2의 건학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원행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개교 35주년인 중앙승가대가 그동안 대학 기준을 갖추고 외형을 갖추는데 힘써왔다면, 이제는 내적 정비를 통해 세계적인 학문 연구를 위한 제2건학 준비 시기”라며 “석주·지허·종범 스님 등 역대 총장스님 뒤를 이어 큰 일꾼 되겠다고 서원을 세웠다”고 말했다.

원행 스님은 제2건학을 준비하기 위한 6가지 비전으로 ▲세계 석학 초빙 ▲교직원 처우 개선 ▲교육환경시설 개선 ▲대학원생 연구지원 ▲학내 구성원 연구논문 발표 지원 ▲개원학사 등 학교시설 효율적 활용 등을 제시했다.

원행 스님은 이날 102명의 학인 스님들이 입학을 허가했다. 올해 중앙승가대에는 박사 9명, 석사 29명, 학사 64명이 입학했다.

취임식 및 입학식에는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장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지원 스님, 전 총장 종범 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보화 스님, 중앙종회의원 종민·함결 스님 등 7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