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2월 18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해 지난 7일 ‘쌍용차 정리해고는 부당하다는 서울고등법원 민사2부의 판결과 관련한 종단의 노력에 감사인사를 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은 “고등법원의 판결은 그동안 함께 노력해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이룬 사회적 판결”이라며 “특히 불교계와 총무원장 스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종단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노동위원회를 구성했다. 여러분들이 어렵게 찾아주셨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와 복귀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화답했다.

자승 스님은 또 해고 노동자들이 복직 후 만드는 첫 번째 차량을 구입하겠다고 약속하며 “시민단체, 종교계의 노력을 통해 오늘의 발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계속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방에는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 한상균 전 지부장, 김정욱 사무국장을 비롯한 해고 노동자 40명이 참석했으며, 조계종 총무원에서는 기획실장 일감 스님, 노동위원장 종호 스님, 사회국장 설암 스님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