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스님)이 선학원 교육이사 철오 스님이 1월 27일자 선학원이 발간하는 <불교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조계종의 선학원 도제 행자등록 거부’ 발언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조계종 교육원은 2월 3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선학원의 행자등록 신청을 거부한 적이 없으며, 선학원 도제 양성에 대한 종단의 방침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선학원 교육이사 철오 스님(사천 구룡선원 주지)은 <불교저널>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 새해 들어 조계종 교육원이 사미 사미니 수계교육을 하는데 미등록 사찰이라는 이유를 들어 선학원 도제의 행자등록신청을 거부했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분원장의 원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조계종 교육원은 “선학원의 행자등록 신청을 거부하지 않았으며, 행자등록 거부로 인한 항의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교육원에 따르면, 오는 2월 18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행되는 제46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에는 선학원 행자 2명이 입교할 예정이며, 제47기 사미ㆍ사미니계 수계교육에는 선학원 행자 3명이 등록을 마쳤다.

조계종 교육원은 이어 “지난해 3월경 조계종 중앙종회에서 ‘선학원대책위원회(위원장 성직스님)’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으며, 선학원과의 원만한 협의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며 “선학원의 도제 양성에 대한 종단의 방침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