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주 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과 총무원장 지위 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을 1월 17일 제기했다.

장주 스님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장에서 “(총무원장 당선 직후) 원로회의법에 따른 적법한 소집절차를 거치지 않아 중대한 절차적 하자로 피신청인(자승 스님)에 대한 2013년 10월 11일자 원로회의의 인준의결은 무효이며, 총무원장 지위는 부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조계종 <종헌> 52조 2항은 총무원장은 원로회의 인준을 거쳐 취임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며 <원로회의법>6조, 11조 등에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인준을 요청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인준 절차를 마치되, 긴급을 요하는 사안을 제외하고 원로회의 소집은 회의 5일 전에 공고하도록 돼 있다.

총무원장 선거인단은 작년 10월 10일 선거를 통해 자승 스님을 총무원장으로 선출한 뒤 다음날인 11일 원로회의를 열어 자승 스님을 인준했다.

한편 종단 고위층의 고액 상습도박을 폭로하고 검찰에 자수한 장주 스님은 초심호계원에서 멸빈의 징계를 받고 재심호계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