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새해 첫 자비나눔 방문으로 경북 영주에서 내성천 지키기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지율 스님을 찾아간다.

내성천은 세계에서 보기 드문 모래강으로 봉화군 물야면 오전 약수에서 발원해 삼강에서 낙동강과 만날 때까지 106km를 흐르는 낙동강 상류 지천이다. 영주댐이 완공되면 내성천 19km의 구간, 10.4㎢의 유역이 물에 잠긴다.

이에 지율 스님은 4대강 사업으로 말미암은 내성천 파괴를 기록하고 저지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영화 <모래가 흐르는 강>을 제작하는 등 환경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승 스님은 1월 23일 오후 1시 30분 지율 스님이 머물고 있는 내성천 텐트를 격려 방문해 자비나눔 기금 1천만 원을 전달하고, 미림마을 정류소 근처와 멱실마을 우래교 근처 강변 등 영주댐 공사로 육상화되고 있는 내성천 중류를 현장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자비나눔 방문에는 자승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환경위원장 장명 스님, 사회부장 보화 스님,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 스님, 운문사 주지 일진 스님,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공 스님이 함께할 예정이다.